호랑이에 목 물려 살해된 인도 男..우리에 직접 들어갔다는데 왜?

이지현 기자 2021. 10. 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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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20대 남성이 동물원 호랑이에게 물려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인도 델리 동물원에서 20대 남성 마크수드가 호랑이 우리에 갇힌 채로 공격당해 살해됐다.

남성을 공격한 호랑이의 이름은 '비제이'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순간까지도 피해 남성을 목에 문 채 끌고 다녔다.

델리 동물원 직원들에 따르면 이 남자는 직접 울타리를 넘어 호랑이의 우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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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20대 남성이 동물원 호랑이에게 물려 살해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한 20대 남성이 동물원 호랑이에게 물려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인도 델리 동물원에서 20대 남성 마크수드가 호랑이 우리에 갇힌 채로 공격당해 살해됐다.

남성을 공격한 호랑이의 이름은 '비제이'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순간까지도 피해 남성을 목에 문 채 끌고 다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자가 호랑이를 앞에 둔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또 주변 구경꾼들은 호랑이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돌을 던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델리 동물원 직원들에 따르면 이 남자는 직접 울타리를 넘어 호랑이의 우리로 들어갔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은 그가 미끄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랑이가 그 남자를 공격하기 전에 몇 분 동안 먹이를 가지고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동물원측의 사건 처리가 미흡했던 점을 비판했다. 그들은 "동물원 직원들이 빠르게 남성을 돕지 않았다"며 "호랑이를 마취총으로 제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목격자 프라카시 쿠마르는 "남자가 직접 울타리 안으로 뛰어든 것 같기도 하다"며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우리 주변에 경비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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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jh07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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