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등교 못했다" 일주일째 주유대란..英 결국 군대 투입

송지유 기자 2021. 10.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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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주유소 연료 부족으로 대기행렬이 끊이지 않는 '주유 대란' 사태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육군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군은 다음 주부터 연료 수송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 8380개 주유소 가운데 3분의 2가 소속돼 있는 영국주유소연합(PRA)은 현지 주유소의 27%가 연료 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 주유소의 21%는 한 종류의 기름만 재고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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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부족하다" 불안감에 국민들 주유소앞 대기 '패닉바잉'..코로나19 상황 속 의료진 이동 못하면서 비판 목소리..정부 외국인 운전사 임시비자 이어 병력 투입 결정
영국 한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사진=AFP


영국에서 주유소 연료 부족으로 대기행렬이 끊이지 않는 '주유 대란' 사태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육군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군은 다음 주부터 연료 수송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운전사 100명을 포함한 약 200명의 병력을 배치해 연료 수송 지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형트럭(HGV) 운전사 부족으로 연료를 제 때 수송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유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다.

이번 사태는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주유소 일부를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소비자들의 공황 구매가 잇따르면서 시작됐다.

주유 대란이 일주일 째 지속되면서 차에 기름을 넣지 못해 회사 출근을 못하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웃지 못할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의 발이 묶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극에 달했다.

영국의 한 주유소 앞에 기름이 떨어졌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AFP

영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외국 트럭 운전사 대상으로 임시비자를 발급하는 등 긴급 대책을 내놨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 군대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영국 군은 연료 수송에 앞서 특별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연료 수요와 공급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극심한 공급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8380개 주유소 가운데 3분의 2가 소속돼 있는 영국주유소연합(PRA)은 현지 주유소의 27%가 연료 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 주유소의 21%는 한 종류의 기름만 재고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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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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