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 수베로 감독, 심판과 언쟁..11분 만에 퇴장

조은지 2021. 10. 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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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의 수베로 감독이 경기 시작 11분 만에 퇴장당했습니다.

리그 후반기 연장전이 사라지면서,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무승부가 하루 세 경기나 나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수베로 감독이 화난 얼굴로 심판에게 항의합니다.

1회 초 노시환이 삼진 당한 마지막 공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맞는지 따져 물은 겁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뒤에도 수베로 감독의 불만은 계속됐고, 주의를 줘도 멈추지 않자 이영재 주심은 결국,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 한화 감독 : 당신이 나가세요! 퇴장이라뇨! 당신이 여기서 나가라고요.]

항의 시간을 초과해 쫓겨났던 지난 4월에 이어, 한국 무대 두 번째 퇴장입니다.

지난주 두산전 때 벤치에서 소리를 질러 투수의 신경을 긁는 등, 부쩍 논란의 중심에 서는 모습입니다.

감독이 없어도, 하주석의 '원맨쇼'로 두 점을 앞서던 한화는,

9회 말 KIA 김선빈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진 것 같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7월 말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투수 정찬헌, 처음 적으로 만난 친정팀에 맥을 못 췄습니다.

안타 12개를 얻어맞으며 7실점, 3회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정찬헌과 유니폼을 바꿔입은 LG 서건창은 2루타 두 개를 터뜨리며, 대승과 2위 도약에 앞장섰습니다.

두산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삼성을 잡고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SSG 추신수는 시즌 19번째 홈런을 터뜨려,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예약했습니다.

SSG와 kt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사직의 NC와 롯데도 비기면서, 프로야구 마흔 시즌 만에 처음으로 하루 3경기 무승부의 진기록이 나왔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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