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장인 총출동..아쉬운 비대면 축제
[KBS 울산] [앵커]
울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프로그램인 옹기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장인들의 옹기 제작 현장을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프로그램만큼은 풍성하게 비대면으로 마련됩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옹기 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
마을 안내센터에서 옹기 장인이 진흙으로 반죽한 질그릇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중계됩니다.
코로나19로 울산 대표 가을축제인 옹기축제가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됐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며 체험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장인들은 비대면으로 만나는 관람객들을 위해 그릇을 구우며 옹기 이야기를 전합니다.
[조희만/옹기장 : "온라인으로 하니까 사람은 안 보이지만 그래도 방송으로 홍보가 되니까 옹기를 하고 있다 (보여주는) 그게 좋지요."]
마을 담벼락에서는 옹기를 배경으로 벽화를 그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갈라진 벽 틈새와 이끼로 얼룩진 벽면이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합니다.
옹기 장인과 작가들의 작품 제작, 전시와 더불어 축하 공연과 퀴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오는 8일까지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제공됩니다.
시끌벅적했던 평소 축제 때와 다르게 부쩍 한산한 마을 풍경에, 주민들은 얼른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최순이/옹기마을 주민 : "(예전에는) 진짜 우리 집 앞까지 (관람객이) 오고 해서 번거롭고 안 좋았거든요, 사실은. 그래도 이렇게 축제라 하면 좀 많이 와 주면 더 좋죠."]
울산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상설 옹기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옹기마을을 울산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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