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 황인범, 주장 완장 달고 '공수 만점 활약'..팀은 3연패 수렁

신동훈 기자 2021. 10.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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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황인범(25)은 루빈 카잔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카잔은 10월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10라운드에서 니즈니 노브고르드에 0-1로 패했다.

카잔은 전반 초반 황인범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구축하며 노브고르드를 압박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황인범은 카잔 선수단 중 최고 평점(7.2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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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잔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주장' 황인범(25)은 루빈 카잔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카잔은 10월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10라운드에서 니즈니 노브고르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카잔은 3연패를 맞이하며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부터 이목을 끈 건 주장 완장을 단 황인범이었다. 올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황인범은 입단 2년차 만에 주장 완장을 차지하며 팀 내 입지가 얼마나 굳건한 지 확인시켜줬다.

황인범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장을 누볐다. 이전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던 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황인범이 아래에서 수비를 지원하면 중원 파트너인 안데르스 드나이어는 높게 올라가 공격에 집중했다. 카잔은 전반 초반 황인범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구축하며 노브고르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유의미한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 활로가 열리지 않자 황인범은 올라서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받은 카잔 공격수들은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정확성이 아쉬웠다. 전반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카잔은 후반 초반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하지만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가 실축하며 기회를 날렸다.

이후 노브고르도가 PK 득점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리드를 빼앗긴 카잔은 적극적인 공세를 시도했다. 황인범도 한 칸 올라와 지원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패스 루트를 창출했고 유사 시엔 슈팅까지 보냈다. 카잔은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르투르 니그마튤린을 넘지 못했다. 종료 직전까지 두드렸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대로 0-1로 패하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황인범은 카잔 선수단 중 최고 평점(7.26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2.5%를 기록했고 유효슈팅, 키패스, 드리블 성공, 경합 승리를 모두 1차례씩 올렸다. 태클 5개가 가장 돋보였다. 클리어링 2개, 롱패스 성공 2개도 추가로 기록했다. 후방 빌드업, 전진 패스, 수비 지원까지 만점 활약을 한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래게 됐다. 카잔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상위권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인 황인범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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