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사흘째 5백 명대 확진..개천절 연휴 재확산 '우려'
경남 세자릿수 확진..양산 대형공장 등 집단감염 여파
개천절·한글날 연휴로 방역 비상..이동량 증가 우려
[앵커]
경남에서 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비수도권에서 사흘째 5백 명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 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잇단 연휴로 인구 이동이 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5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비 감소 폭이 작아 국내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4%로 올랐습니다.
경남에서는 또다시 백 명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양산의 한 대형공장에서는 종사자에 이어 가족까지 확진됐고, 밀양의 한 회사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랐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지인 모임을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었습니다.
전북에서도 김제 육가공업체 관련 등 외국인 확진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전주에 있는 모 식당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노래방까지 이용한 내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임 참석자 9명 중에 5명이 확진된 내용입니다.]
울산에서는 교회를 매개로 교인과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전남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반 학생 9명이 확진되는 등 추석 연휴 이후 감염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천절 연휴와 다음 주 한글날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추석 연휴를 맞아 증가 폭이 더 커졌다고 봐야 할 것 같고, 증가 속도가 얼마큼 더 증가 될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개천절 연휴에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15만 명.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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