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에도 대세론 굳건..내일 슈퍼위크 분수령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정치권 안팎의 대장동 의혹에도 당 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인단 49만여 표가 달린 내일 '2차 슈퍼위크'는 이 지사의 본선 직행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의혹이 오히려 호재가 될 거라던 이재명 지사의 장담처럼 대세론은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압승한 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도둑을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습니까? 장물을 나눠 가진 자들이 바로 도둑입니다. 바로 국민의힘 그대들이 장물 나눠 가진 도둑입니다.]
반면 이 지사를 겨냥해 '당당한 후보'를 내세우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전략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합니다.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사가 이대로 과반 득표를 굳혀 본선에 직행할 것이냐, 이 전 대표 바람대로 결선 투표가 성사될 것이냐.
향후 경선의 판세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바로 내일(3일) 진행되는 2차 슈퍼위크입니다.
49만 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데, 남은 일정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본선 직행의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이고,
[이재명 / 경기지사 :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당원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내일 나오는 2차 슈퍼위크 결과는 어떻게 보시는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내일 2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지사 쪽으로 승부의 추가 확실히 기울지,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가 반등의 희망을 찾을지 관심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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