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적반하장" 발언날..檢, 유동규 영창청구

박진용 기자 2021. 10. 2.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이후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패한 정치세력과 일부 보수언론이 (대장동) 책임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로 선동했으나 그런 게 통할만큼 국민은 어리석지 않고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오른 이재명 후보가 33.62%를 획득해 2위에 오른 이낙연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3.51%(36만5500표)로 과반 1위를 유지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이후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패한 정치세력과 일부 보수언론이 (대장동) 책임이 저한테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로 선동했으나 그런 게 통할만큼 국민은 어리석지 않고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이) 저와 관계된 것처럼 얘기해보지만 국민이 보신 것처럼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다. 개발이익을 취하고 나눠 가진 사람들이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도둑질 못하게 막은 저를 도둑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국민의힘, 일부 보수언론은 정신 차려라”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참 재밌는 분”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곽 의원이 화천대유 누구 거냐 하는데,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고 했다. 이어 “저 같으면 절대 안 준다. 수천억원이 남아돌아도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줄지언정 유서대필 검사 아들한테 뭐가 예뻐 주겠느냐”고 했다. 이 지사는 곽 의원을 향해 “상응하는 벌을 받을 때가 된 것 같다”고도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0일 용인시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S 화면 캡처

한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에 거액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한 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의뜰 주주협약서에 따라 지분 ‘50%+1주’의 1순위 우선주를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30억원을 배당받았다. 반면 화천대유나 천화동인 1∼7호는 7% 지분을 가지고 총 4,040억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받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이익을 사전에 우선 확정하기로 한 협약 때문이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