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19 신규 확진 34명..모임 관련 집단감염 잇따라
[KBS 전주] [앵커]
지난 추석 연휴 뒤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던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기준을 위반한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라 우려가 큽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수가 다소 줄고는 있지만, 모임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이 걱정입니다.
우선 외국인 모임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제의 한 육가공업체 협력업체 세 곳에서 일하는 베트남인과 베트남 출신 귀화자 등이 지난달 전주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하고 노래방을 이용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다른 베트남인들도 지난달 21일 전주에서 생일 모임을 한 뒤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일부 외국인의 경우 불법 체류 신분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기피하는데다, 모임 때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수칙도 어겼고, 사실 과정 중에 역학조사에서의 진술도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주와 익산 대학생 모임에 이은 가족 모임도 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주의 한 복지시설 이용자 가족들이 군산에서 가족 모임을 한 뒤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전북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재택치료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행정 5, 의료인력 6명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조직은 훨씬 확대가 될 겁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환자의 동의와 거주 공간의 독립성 같은 환경 여건을 살펴 가며 탄력적으로 운영할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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