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퇴장, 계투대결, 9회 극적 동점포..흥미진진 꼴찌 경쟁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10. 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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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아쉬운 무승부였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9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한화는 3회 최재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5회 4안타를 터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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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루수 김선빈이 한화의 도루를 저지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서로 아쉬운 무승부였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9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변수의 연속이었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KIA가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허술한 수비가 나와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역전에 성공하고 빅캐치까지 나와 승리하는 듯 했으나 마무리 정우람이 무너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회초 공격을 마치고 주심 이영재 심판위원으로부터 돌연 퇴장조치를 받았다. 2사1루에서 노시환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하자 이영재 주심과 말싸움을 벌이며 항의했다. 경고를 받고도 항의가 이어지자 퇴장 명령을 받았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양팀 모두 공격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KIA는 1회 류지혁의 적시타에 이어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도 3안타로 겨우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3회 최재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5회 4안타를 터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7회 하주석의 9호 솔로포가 나와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추가점이 없었다. 

불펜 대결은 볼만했다. 한화는 3회 선발 남지민이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내주자 지체없이 강판시켰다. 바통을 이은 주현상이 이우성과 김민식을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좌완 송윤준과 우완 김종수에 이어 7회는 좌완 김기탁을 올려 최형우와 류지혁을 잡았다. 8회는 필승맨 강재민이 등장해 가볍게 1이닝을 삭제했다.

KIA도 선발 다니엘 멩덴이 5회 수비도움을 받지 못해 2실점하자 바로 불펜을 투입했다. 홍상삼, 전상현에 이어 박진태가 7회 홈런을 맞았다. 8회는 장현식, 9회는 마무리 정해영까지 가동해 안간힘을 쏟았다. 결국 8회와 9회 추가실점을 막은 것이 9회말 김선빈의 동점 투런포로 이어졌다. 

한화에게 아쉬운 대목은 정우람의 블론세이브였다. 7회말 2사2루에서 황대인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낸 이원석의 호수비가 빛바랬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최원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타자 김선빈에게 직구를 던지다 좌월 홈런을 맞았다. 만일 이겼다면 1경기차로 접근하고 3일 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

KIA는 9회말 기사회생했지만 5회 무사 1,2루에서 1루수 유민상이 번트 대비 전진수비를 펼치다 하주석에게 강공안타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뿐만 아니라 터커는 2루타를 만들어주는 수비를 했고, 중계플레이 실수까지 나오는 등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결국 서로 아쉬움을 갖고 3일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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