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옛 동료' 정찬헌 앞세운 키움에 대승..삼성 제치고 2위(종합)

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 2021. 10. 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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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T, 5경기 연속 무승..2위 LG와 3경기차
롯데는 NC와 4-4 무승부
서건창은 트레이드 후 정찬헌과 첫 대결에서 2루타를 때렸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옛 동료' 정찬헌을 두들겨 키움 히어로즈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두산 베어스에 무득점 패배를 당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L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63승5무49패를 거둔 LG는 삼성(65승8무52패)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 늪에 빠진 선두 KT 위즈(68승6무48패)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LG와 키움은 지난 7월16일 서건창과 정찬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LG전에 등판한 정찬헌은 2⅓이닝 12피안타 1사구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서건창은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정찬헌과 한 차례 맞붙어 2루타를 때려 완승을 거뒀다.

1회초부터 타자 9명이 나가 4점을 뽑은 LG는 2회초 1점, 3회초 2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0-8로 뒤진 5회말부터 추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LG는 9회초 무사 2, 3루에서 이상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케이시 켈리는 시즌 12승(6패)째를 기록했다.

정찬헌은 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삼성은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최원준에게 꽁꽁 묶이며 0-6으로 졌다. 삼성 타선은 4안타밖에 치지 못했고, 선발 투수 최채흥도 5이닝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쳐 시즌 11승(2패)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0승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7회말 시즌 24호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200홈런에 2개만을 남겨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NC 다이노스와 4-4로 비겼다. 신인상 후보 최준용(왼쪽)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4연승에 도전한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4-4로 비겼다. 이틀 연속 무승부를 거둔 NC는 SSG 랜더스와 공동 6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5위 키움과 승차는 1경기가 됐다.

롯데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서준원이 애런 알테어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끌려갔다.

하지만 KT와 사직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한 롯데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손아섭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안치홍의 내야 땅볼과 한동희의 2루타로 1점씩을 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끝내기 기회도 잡았다. 9회말 2사 후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는데 대타 김주현이 3구 삼진으로 아웃됐다.

KT 윌리엄 쿠에바스(7이닝 12탈삼진 1실점)와 SSG 샘 가빌리오(6⅔이닝 2실점)의 투수전이 펼쳐진 문학 경기는 2-2로 끝났다.

SSG는 1-2로 뒤진 8회말 추신수가 KT의 2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즌 19호 홈런으로 20홈런-2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겨뒀다. 추신수가 20-20을 달성하면 역대 54번째 주인공으로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추신수는 팀의 패배를 막았지만, SSG는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며 시즌 11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선빈(위)의 2점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와 4-4로 비겼다.(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9위 KIA 타이거즈와 10위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광주 경기도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1회초 종료 후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당했지만, 하주석의 홈런 등이 터지며 4-2로 앞섰다. 하지만 정우람이 9회말 김선빈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무승부로 KIA와 한화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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