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영탁→은혁, 시청률 제왕들의 美친 입담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0.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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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JTBC 방송 캡처


‘아는 형님’ 영탁, 이찬원, 은혁, 동해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예능감을 선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300회에는 역대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 트롯계 아이돌 영탁-이찬원, 그룹 슈퍼주니어 유닛 D&E 동해-은혁이 출연했다.

이날 300회를 축하하기 위해 은혁, 동해가 등장하자 김희철은 “동해물과 죽방멸치만 나왔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찬원과 영탁이 ‘찐이야’를 부르며 등장하자 형님들은 환호를 질렀다.

이찬원은 형님들에게 “내가 ‘아는 형님’을 한 주도 안 빠지고 다 보는데 종업식날 최고 시청률 상이라도 뭐 하나 있을 줄 알았는데 후보에도 이름 하나도 없더라?”라고 서운해했다. 그 말에 이수근은 “그 당시에는 조선 사람들이었잖아”라며 두 사람에게 많이 봤상 트로피와 상장을 건넸다.

영탁은 “지금 둘밖에 못 왔는데 함께했던 멤버들하고 영광을 나누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이찬원은 “조선사람 아니고 중앙사람이다. 이 상을 수여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관계자분들과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혁은 300회에 그냥 올리가 없다는 강호동의 말에 스타킹의 공포를 떠올렸고 세로 캠에 맞춘 한 평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춤에 강호동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민경훈은 “은혁아, X 구멍 간지러운 것 같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은혁의 의도에도 듣지 않는 형님들에 그는 결국 시원한 댄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영탁은 ‘Next Level’를 준비했다며 자신 없어 하던 모습에서 돌변해 춤 실력을 자랑했다.

‘미스터트롯’ 멤버 중 영탁은 “전반적으로 다 잘 어울리는데 성향이 비슷한 친구는 찬원이와 나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내가 26세의 영탁, 이 형이 39세의 이찬원이다. 서로 집 비밀번호도 안다. 얼마 전에 형 SNS를 봤는데 사진 배경이 너무 비슷하길래보니 우리 집이더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영탁은 “그 집에 동원이랑 놀러 갔던 거다”라며 허물없이 친한 관계를 자랑했다.

슈퍼주니어에 관해 묻자 은혁은 “동해가 영탁, 이찬원과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내 공간, 나 혼자 있는 걸 즐긴다. 동해는 시도 때도 없이 남의 집에 간다. 쉬고 있으면 자기 집처럼 와서 냉장고부터 열고 내 옷 보다가 입고 가고 한다. 투어할 때 호텔에 가면 새벽에 방마다 벨을 다 누른다”라고 폭로했다. 그 말에 이찬원은 “전국 투어 때 정동원이 하는 짓이다”라고 말했다.

JTBC 방송 캡처


김희철은 영탁에게 “연기도 잘한다. 수업도 받고”라고 말했다. 이에 영탁은 “가수가 노래 따라간다고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발매하고 이 노래 부르고 드라마에 나올지 영화에 나올지 어떻게 아냐고 많이 말하고 다녔다. 지금처럼 감사한 날들이 벌어졌고 작년에는 드라마 2편에 출연했다. 주변에 우연히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다. 박기웅, 지승현 씨 등 있다 보니 기회가 닿는 대로 좋은 작품이 있으면 출연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어떤 연기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임창정 형처럼 생활 연기 쪽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라며 ‘불량냠녀’ 운전 신을 수준급 연기로 선보였다.

D&E가 결성된 지 10주년이라 말한 은혁은 “민망했던 일이 있었다. 작년 활동 당시 컴백 날인데 팬분들이 음반을 많이 사주셔서 컴백날 1위 후보에 올랐다. 근데 상대가 BTS였다. 사실 컴백하는 주에는 시청자 선호도 점수, 방송 점수가 없다. 음반 점수만 있는데 1위는 못 받을 거라 생각하고 팬분들을 위해 제스처라도 짜면 어떨까 싶었다. 1위 발표 순간에 연기를 했다. BTS가 무대에 없으니까 시청자를 위해 뭐라도 하자 싶었다”라고 밝혔다.

앨범이 나왔다는 이찬원은 신곡 때문에 영탁과 사이가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탁은 “찬원이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두 곡 정도 있다. 이놈이 방송에서 막 1절까지 다 부르고 많은 사람이 알게 해 놓고 다른 분 노래로 앨범을 내더라고”라며 “찬원이 신곡을 들어봤더니 내가 만든 노래보다 좋더라. 그럼 찬원이가 현명하게 선택을 잘했구나 싶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강호동이 진행하던 ‘스타킹’에서 신동으로 출연했고 은혁은 패널이었다고 말했다. 은혁은 “나도 기억을 못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하도 팬이셔서 영상을 찾아보다가 뒤에 내가 있다고 하더라. 보니까 어릴 때 했던 영상 뒤에 내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영탁은 “나는 가수들 보컬 디렉팅이나 가이드, 코러스를 많이 했는데 슈퍼주니어-해피 ‘파자마 파티’의 가이드랑 보컬 디렉팅을 다 했다. 내가 코러스로 참여한 노래가 세상에 나와서 기분이 좋았던 인연이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찐이야’가 국내에서 활동했는데 해외에서 인기가 엄청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탁은 “해외에 나가지도 못했다. 신기한 게 작년 시상식에서 BTS 분들과 함께 출연했었다. BTS를 기다리는 온라인 팬들이 있었을 거 아니냐. 그런데 내가 나와서 BTS 진 씨를 외치니까 아미 분들이 ‘쟤는 누군데 나와서 진을 외치냐’라고 해서 해외 핫 트렌드 10위까지 올라가고 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JTBC 방송 캡처


경차 사랑을 보인 은혁은 가장 많이 쓰는 것에 여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대충 경비를 잡아놓고 가는 게 2천만 원이다. 나는 가면 기간을 길게 잡고 가족들과 가서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쇼핑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동해는 “나는 돈을 쓸데가 없어서 안 쓴다. 최근에 좀 썼다 하는 건 은혁이 생일 때 현금으로 어머니께 용돈을 드렸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나는 어렸을 때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했다. 돈을 나한테는 못 쓰는데 남들한테는 잘 쓴다. 백화점에 실적이 쌓였는데 보면 내 옷 산 게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영탁은 “나도 마찬가지다. 주변 생일 선물, 집들이 선물. 내가 선물할 수 있는 거에 감사함을 느낀다. 여행을 간다면 은혁이 처럼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다 쏘고 싶긴하다”라며 꿈을 전했다.

탁구가 장기라는 영탁의 말에 머리 탁구 대결이 펼쳐졌다. 영탁-이찬원, 동해-김희철 대결에서는 2 대 1로 영탁 팀이 앞서갔다. “질 수가 없어. 무조건 이깁니다”라고 자신만만해하던 영탁 팀은 김희철의 강스매싱에 1점을 내줬다. 대결 결과 5 대 2로 영탁 팀이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수근-민경훈, 영탁-이찬원의 대결에서는 연습게임에서 민경훈이 큰절을 하며 공을 받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1점을 먼저 가져간 아형 팀에 영탁은 공을 받아내지 못해 2점까지 내줬다. 3연승을 노리던 아형 팀은 영탁의 활약으로 3연승 흐름이 끊겨버렸다. 2 대 3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대결은 민경훈의 강스매싱을 영탁이 받아내 동점을 만들어 냈다. 대결 결과 아형 팀이 승리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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