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직 사퇴.."몸통 밝혀질 것"
[앵커]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곽상도 의원은 오늘(2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아들이 퇴직금 등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6일 만입니다.
[곽상도/무소속 의원 :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서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과 자신의 관여 여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화천대유의 수익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며 사업 설계자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곽상도/무소속 의원 : "그런 큰 사업 설계해서 이만한 돈을 벌 수 있도록 한게 결국은 지금 대통령 후보잖습니까?"]
곽상도 의원은 특히, 현재 수사팀이 정권 친화적인 만큼 공정한 수사를 위해선 특검을 통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곽 의원의 자진 사퇴는 소속 정당이었던 국민의힘에서조차, 의원직 제명 요구가 나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선 앞 악재를 어느 정도는 털어냈다고 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수용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곽 의원의 사퇴가 꼬리자르기가 돼선 안된다면서.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사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한종헌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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