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비를 지배한 '한 끗 차이'..NC-롯데 희비교차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10.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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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로 울고 웃었다.

NC와 롯데의 낙동강 더비를 '한 끗'이 지배했다.

NC와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4-4로 무승부를 거뒀다.

롯데 입장에서는 중견수 김재유의 타구 판단이 한 발이라도 빨랐으면 어땠을까 싶었지만 이미 결과는 지나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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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OSEN DB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 끗 차이로 울고 웃었다. NC와 롯데의 낙동강 더비를 ‘한 끗’이 지배했다.

NC와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4-4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시즌 56승57패 3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승 이후 기세가 끊길 뻔 했지만 뒷심으로 무승부를 일궜다. 56승62패 5무의 기록.

이날 NC는 선발 신민혁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도 운이 따랐다. 1-2로 끌려가던 5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2사 2루 기회가 왔지만 타석에는 신인 김주원이었다. 김주원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째 134km 체인지업을 때렸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배트가 나갔고 배트 끝에 공이 맞았다. 헛스윙이 될 수도 있었지만 배트 끝에 맞으면서 외야로 나갔다. 둔탁한 소리가 났고 중견수 김재유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만들어졌다. 롯데 입장에서는 중견수 김재유의 타구 판단이 한 발이라도 빨랐으면 어땠을까 싶었지만 이미 결과는 지나간 뒤였다.

그리고 NC에 다시 행운이 따랐다. 이어진 6회초 1사 1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서준원의 몸쪽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다. 타구는 높이 떴고 궤적 상으로도 좌측 폴 바깥으로 흘러나가야 하는 타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타구는 높이 뜬 뒤 흘러나가지 않고 그대로 떨어졌다.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로 이어졌다. 서준원은 망연자실한 듯 웃을 수밖에 없었다. 한 끗 차이의 홈런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 홈런의 발사각은 무려 45.7도에 달했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기 전까지 13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다가 2-4로 뒤진 8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안타, 전준우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전날 더블헤더의 히어로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큼지막하게 날아가는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성으로 보였지만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렸다. 조금만 높았으면 역전 투런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4-4 동점으로 9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이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측 방면 타구를 때렸다. 이 타구가 흘러나가는 듯 했지만 선상에 걸치며 안타가 됐다. 첫 판정은 파울이 내려지면서 손아섭도 주춤거리며 2루가 아닌 1루까지만 도달했다. NC 입장에서는 파울로 생각했다. 롯데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결과는 페어로 번복됐다. NC와 롯데 모두 아쉬운 상황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대호의 좌전 안타가 터졌기에 롯데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상황이 됐다. 주자가 2루에 있었을 경우 끝내기 안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한 끗 차이’의 결과론 뿐이었다. 결국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날 운명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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