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아시아 정상..'도쿄 눈물이 환호로'

이명진 2021. 10.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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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한국 남자탁구가 25년 만에 아시아 선수권 단체전 정상에 올랐는데요.

대표팀 에이스로 나선 장우진 선수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흘린 뜨거운 눈물을 두 달 만에 환호로 바꿨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도쿄올림픽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패배 후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장우진.

[장우진/탁구대표팀(도쿄올림픽 당시)] "형들이랑 17년도부터 고생해왔던 게 스쳐 가니까 눈물이 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그리고 두 달.

25년 만의 아시아 선수권 단체전 우승이 걸린 대만과의 결승 무대에서 에이스로 나섰습니다.

한번 잡은 기회는 도저히 받을 수 없을 만큼 확실히 마무리하고‥수세에 몰렸을 땐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히려 상대 범실을 유도했습니다.

중요한 1단식을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맏형 이상수가 2단식에서 지고, 99년생 막내 안재현이 3단식을 가져오며, 2대1로 앞서며 맞은 마지막 4단식.

다시 장우진이 테이블 앞에 섰습니다.

2단식에서 이상수를 꺾은 백전노장 좡즈위안을 상대로 거침이 없었습니다.

특히 3대4로 뒤지던 마지막 3세트엔 8점을 따는 동안 단 한 점만 내주며 압도했습니다.

그렇게 우승이 확정된 순간.

장우진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25년 전 우승 주역이던 오상은 감독은 제자들과 함께 환호했습니다.

11연패를 달리던 중국이 코로나 방역 문제로 불참하긴 했지만, 홍콩과 대만 등 까다로운 난적을 잇따라 꺾고 지난 96년 이후 25년 만의 금메달이란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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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나지연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454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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