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서도 2위 그친 이낙연..'2차 슈퍼위크'서 반전 계기 찾을까

이철 기자 2021. 10.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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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열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지역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3만5832표 중 1만1969표(득표율 33.6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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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경선] 누적 득표율 34.67%..이재명 53.51%
배재정 대변인 "결선서 후보 정해도 늦지 않아" 호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켄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열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낙연 후보가 3일 '2차 슈퍼위크'에서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민주당 부·울·경 지역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3만5832표 중 1만1969표(득표율 33.6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받은 1만9698표(55.34%) 보다 21.72%포인트(p) 적은 수치다.

누적 득표율로 보면 이낙연 후보는 34.67%(23만6804표)로, 이재명 후보의 53.51%(36만5500표)에 비해 18.84%p 처져있다.

당초 이낙연 후보 측은 부·울·경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반등을 기대했다.

이낙연 후보는 국무총리와 당대표 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수차례 부산·경남을 방문했다. 그간의 노력이 표심으로 결집하지 않겠냐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경선 결과는 이낙연 후보 측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울·경에서도 '이재명 대세론'이 힘을 얻었다. 게다가 부·울·경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김두관 전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하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부산 지역구의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는 등 외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후보는 부·울·경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일정을 여전히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 대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나아지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대세론'을 최대한 희석하고 결선 구도를 만들기 위해 49만6339표가 걸린 2차 슈퍼위크(10월3일)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일반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2차 슈퍼위크 선거인단은 지역순회 경선에 비해 여론에 비교적 민감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전략이 주효하다면 이 후보가 대세론을 지켜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장동 의혹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흠결 없는 후보'를 앞세워 아직 대장동 의혹이 전부 해소되지 않은 만큼 후보를 정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 측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부·울·경 경선이 끝난 후 논평을 통해 "본선 전인데도 야당에서 집중 공격당하는 후보, 야당에서 기다리는 후보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후보, 중도 세력까지 포괄할 수 있는 확장력 있는 후보,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이낙연이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돼야 한다"며 "결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결정해도 결코 늦지 않다. 본선에서 승리할 이낙연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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