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반' 압승 행진.."본선 직행 가능성 커져"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소식입니다. 조금 전 끝난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5%, 과반 압승했습니다. 본선 직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대 승부처 2차 슈퍼위크가 내일(3일)로 다가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제주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 승자도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으로 구성된 이 지역 선거인단 투표자 3만 5천832명 가운데, 1위 이재명 후보는 55.3%를 가져갔고 2위 이낙연 후보는 33.6% 표를 얻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예상보다 높은 성원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를 보내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선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광주·전남 경선 승리 후 연이어 2위에 그친 이낙연 후보는 내일 2차 슈퍼위크 반전을 기대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2차 슈퍼위크)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오늘까지 8차례 지역 경선과 1차 슈퍼위크를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3.5%, 이낙연 34.7% 두 후보 간 격차는 18.8% 포인트 차입니다.

남은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과반 득표가 유지될 경우, 민주당은 결선 투표 없이 10월 10일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추미애 후보가 10.6%로 3위, 박용진 후보가 1.2%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막바지로 접어든 민주당 순회 경선은 이제 수도권에서 이어집니다.

내일 인천과 2차슈퍼위크에서의 표심이 결선 투표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