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면 '자가격리 없는' 크로아티아 입국기

YTN 2021. 10. 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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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을 신규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관광대국 크로아티아도 해외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하고 사실상 코로나 공존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 완료 등 입국 시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자가격리도 따로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유광 리포터가 크로아티아 입국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김유광 / 크로아티아 리포터 : 이곳은 인천 국제공항입니다. 저는 오늘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저는 거주하는 크로아티아에 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입국하려면 최소한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코로나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 코로나 완치 증명서 중 하나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지난 6월, 크로아티아에서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쳤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백신 접종 증명서로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과정 없이 비교적 쉽게 탑승한 비행기에서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승무원들은 방역 물품인 마스크와 세정제, 일회용 장갑이 든 위생 팩을 나눠주는 등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요.

항공사마다 탑승 인원에 제한을 둔다고 하는데 제가 탄 크로아티아행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붐볐습니다.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썼다는 것만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이애림 / 기내 매니저 : 초반에 비해서 (규제가) 많이 완화된 상황인데요. (모든 승객이) 지금은 마스크만 착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내에서는 승객분들과의 거리를 두고 앉았었는데요. 지금은 아무런 문제 없이 다 같이 앉으셔도 되고 그런 규칙이 없어졌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고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를 거쳐 약 17시간 만에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권과 백신 접종 증명서의 QR 코드만 있으면 빠르게 입국할 수 있고, 입국 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확인되면 입국자의 자가격리 또한 따로 없습니다.

[젤리카·루파드 / 덴마크인 여행객 : 모든 것이 좋았고 비행기 내에서도 좋았습니다. 필요한 서류만 있으면 (크로아티아 입국하는데) 어떤 어려움도 없었고 만약 백신 접종을 했다면 전자 백신 여권을 보여주면 됩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자가 격리가 없어) 다음 일정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코로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요즘도 공항과 자그레브 중앙 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정기 버스노선이 운영 중이고 일반 택시로도 시내까지 갈 수 있는데 저는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관광업 재개를 통한 경제 회복을 꿈꾸는 크로아티아에선 지난달(9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네자릿수에 달합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약 42%에 이르면서 코로나의 일상화 정책을 서서히 펼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게 돼서 지금보다도 더 편하게 왕래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YTN월드 김유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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