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화촌대유 좀 치워주세요"..尹 반려견도 패러디 동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동물 인스타그램이 이번 논란을 겨냥한 듯한 게시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의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토리스타그램’에는 지난 1일 반려묘 ‘나비’가 넘어진 화분을 쳐다보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글에서 반려견 토리는 “마리야, 나비 뭐 박살 냈는지 가봐”라고 묻자, 마리는 “화촌대유”라고 답한다. 이어 ‘윤석열’ ‘토리앤도리’ ‘아빠 이거 좀 치워주세요’ 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등장한 “화촌대유 (화초인데요)”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를 가리킨 것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9만평에 5000여 넘는 가구를 지어 분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5년 ‘성남의뜰’이란 특수목적법인(SPC)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됐다. 화천대유는 성남의뜰의 1% 지분을 갖고 참여해 최근 3년 새 577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이 지사는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과 네티즌들은 화천대유를 풍자하는 영상이나 글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지난달 20일 유튜브에서 “이번 추석 화천대유 하라”며 “투자금의 천배 이상 대박이 나고 일확천금하시라는 덕담이다”라고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이재명게임’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한 등장인물 “이 옆에 있는 식물들은 뭐지?”라고 묻자 “화촌데유(화초인데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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