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문 대통령, 안보는 역대 가장 보수적..'안보 약하다'는 가짜 프레임"
[경향신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와 보훈 분야는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보수적”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문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빈번했을 때를 회상하며 “문 대통령이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과 미국이 대응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실제로 동해안에서 대응 미사일들을 발사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굳건한 안보의식과 국가관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격 위력 시위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단호함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무기 발사시험을 참관한 상황에 대해 “(같은날)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만든 긴장과 태풍 ‘찬투’의 영향을 감안하면 전략무기 시험발사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문 대통령이 예정대로 시험발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이 그 다음날 참모회의에서 “SLBM 성공에 가려서 다른 전략무기 성공 의미가 국민에게 다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며 “전문가들이 적극 나서서 홍보해 국민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사실도 소개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안보에 약하다’는 것은 “가짜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 국방비와 방위력개선비 증가율이 높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방위력개선비의 압도적 증가는 대통령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전날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일 뿐 아니라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 됐다’는 선포식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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