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 버디' 이민지, KLPGA 하나금융 대회 3라운드 선두.. 국내 대회 첫 우승 기회

김기중 2021. 10. 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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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민지는 2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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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가 2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민지는 2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이민지는 사흘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수지(25), 송가은(21·이상 12언더파 201타)과는 한 타 차다.

이민지는 올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것을 포함해 LPGA 투어 6승을 보유한 강자다. 현재 세계랭킹은 7위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선두가 수시로 바뀌고 공동 선두에 한때 7명이 몰릴 정도로 종일 치열하게 이어진 혼전에서 이민지는 송가은, 김수지와 공동 선두이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치고 나갔다.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해 홀까지 24m 정도를 남겼는데,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그대로 들어가며 버디가 돼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민지는 "퍼트 실수 몇 개가 아쉽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며 "마지막 홀 버디 퍼트는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가까이 붙이고 싶었는데, 들어가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모님이 한국 출신이시고,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어서 한국에서 우승하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내일은 핀에 가까이 붙여 쉬운 퍼트를 남기도록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초 자신의 KLPGA 투어 115번째 출전 대회였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서 시즌 2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5차례 톱10에 들며 신인상 포인트 2위(1천451점)를 달리는 송가은은 15∼17번 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6개를 낚아 14계단 뛰어오르며 데뷔 첫 승을 정조준했다.

이민지에게 두 타 뒤진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엔 이번 시즌 1승씩을 보유한 유해란(20), 임희정(21), 지한솔(25)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장하나(29), 전날 선두였던 이소미(22) 등은 공동 7위(10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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