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설영우 MF로도 썼다.."어느 포지션이든 습득 빠르다" [현장인터뷰]

김용일 2021. 10. 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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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어느 포지션이든 습득이 빠르다."

수원FC를 상대로 세 골 차 대승을 거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이날 풀백 뿐 아니라 후반 중앙 미드필더로 옮겨 뛴 설영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해 수원FC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한 설영우는 후반 선배 홍철이 교체로 들어온 뒤엔 김성준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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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설영우는 어느 포지션이든 습득이 빠르다.”

수원FC를 상대로 세 골 차 대승을 거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이날 풀백 뿐 아니라 후반 중앙 미드필더로 옮겨 뛴 설영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바코, 이동경, 이동준의 릴레이 포로 3-0 대승했다. 승점 64(18승10무4패)를 기록한 울산은 같은 날 승점 3을 추가한 2위 전북 현대(승점 63)와 승점 격차 1을 유지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득점자 뿐 아니라 도쿄올림픽을 거치며 한국 축구 차세대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난 설영우의 동선도 눈길을 끌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해 수원FC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한 설영우는 후반 선배 홍철이 교체로 들어온 뒤엔 김성준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홍 감독은 “설영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어느 포지션이든 제 역할을 해낼 선수다. 김성준도 좋은 활약을 했는데 (막판)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설영우가 그 포지션에서 해낼 수 있으리라고 봤다”고 말했다.

설영우는 1998년생으로 이제 만 23세에 불과하다. 울산 뿐 아니라 올림픽팀에서도 커다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어린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옮겨다니면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설영우는 그렇지 않다. 어느 포지션이든 습득이 빠르다. 선수가 자신만의 특징을 지닌 경우가 많은데 설영우는 다른 유형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머릿속에 잘 넣고 해내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 감독은 모처럼 골 맛을 본 이동경에 대해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자신감이나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다. 이제 대표팀에 가서도 좋은 활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대패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이 해이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선제 실점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유현에 대해서는 “첫 실점 과정이 감독으로 안타깝고 불만족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한 시즌 치르면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여긴다. 경기는 이미 끝났다. 유현도 실수를 인지할 것으로 본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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