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불발' 정정용의 다짐.."이젠 마무리에 힘쓰겠다"
[스포츠경향]
“이제는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데…”
정정용 서울 이랜드FC 감독(50)이 사실상 1부 승격이 불발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 이랜드FC는 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경남FC와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이랜드는 승점 34점에 그치면서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전남 드래곤즈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승점차가 11점에 달한다. 이랜드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격의 산술적 가능성은 남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
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승격을 도전해야 했다”고 한숨을 내쉬면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해야 내년이 있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에 동기부여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경기 모두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다면 과감하게 기용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남은 4경기가 단순히 유종의 미를 떠나 새로운 비전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각오도 내놨다. 그는 “감독 입장에선 이런 말이 쉽지 않지만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한다”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절치부심하겠다. 새 비전과 플랜을 갖고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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