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인천 조성환 감독 "수원전 승리로 파이널A 가는 기회 만들 것"

[스포탈코리아=인천]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수원 삼성전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은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를 홈경기를 치른다.

양 팀에 중대한 일전이다. 승패가 파이널A 진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인천(승점 37)은 8위, 수원(승점 39)은 6위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경기 전 조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승리를 못 해서 부담감이 있는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진 만큼, 승리를 통해 파이널A로 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인천이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주포 무고사의 침묵이 원인 중 하나다. 무고사는 지난달 1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결장을 제하고 이후 3경기에 모두 나섰는데, 득점이 없다.

조 감독은 “A대표팀 다녀온 이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비단 무고사 선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공격력,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감독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무고사의 무득점은 지난달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집 이후의 일이다. 그런데 10월에도 무고사가 조국의 부름을 받았다. 무고사는 오는 8일 지브롤터, 12일 노르웨이와 2연전을 치르고 다시 인천에 복귀한다. 인천은 24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느 정도 텀이 있지만, 무고사의 대표팀 차출에 관해 걱정이 클 만하다.

이에 조 감독은 “아무래도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이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강한 멘탈로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신임을 보냈다.

인천은 3경기 만에 김현, 무고사 투톱을 가동했다. 조 감독은 “최근 1무 4패를 거뒀다. 승리도 못 가져올 정도로 득점이 빈곤하다. 양 측면에 오재석, 강윤구한테 많은 옵션을 주문했는데, (무고사와 김현이) 득점에 관한 관여를 많이 해주길 바라서 선발로 세웠다”고 했다.

살림꾼 정혁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조 감독은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 공수 밸런스를 잘 갖추는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 경기 운영을 잘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며 “벤치에 있는 김도혁이 전북 현대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역시 100% 몸상태가 아니다”고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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