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둑 막는 자가 도둑일 수 있나" 이낙연 "흠 없어야 이겨"

박소연 기자 2021. 10. 2.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을 놓고 맞붙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부울경 합동연설회서 '대장동 의혹' 놓고 맞붙어..이재명 "국민의힘 적폐세력" 역공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을 놓고 맞붙었다.

이 지사는 "도둑을 막는 자가 도둑일 수 있냐"며 국민의힘의 의혹제기를 정면 돌파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도둑이 도둑 막은 사람을 도둑이라 비난하는 정당,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국민의힘은 그래서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이라며 "토건세력과 유착한 부패정치인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온 국민을 절망시키는 세상, 저 이재명이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부패 정치세력과 결탁한 토건세력이 온 나라를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만들었다"며 "부산 LCT에서도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손잡고 1조원 이상 개발이익을 깔끔하게 나눠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켄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앞서 손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대장동 개발에도 어김없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등장한다"며 "토건세력과 결탁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개발을 좌절시키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공공개발까지 좌절시킨 것이 국민의힘 바로 당신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누구 거냐 물었나. 제가 주인이면 왜 4600억원이나 공공환수하고, 사업 도중 추가로 920억원을 더 환수하나"라며 "원유철 (전 의원)에게 고문료 주고,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원 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 집 사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만약 제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검사 아들에겐 단돈 1원도 안 주었을 것"이라며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를 도입해 소수 기득권자와 정치 부패세력이 아니라, 온 국민이 개발이익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켄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반면 이 전 대표는 "흠 없고 믿음이 가고 나라 안팎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후보가 본선에서 이긴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겨냥해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클어져 수천억 원의 배당금, 수십억 원의 퇴직금을 주고받으며 대법관까지 연루시킨 복마전 사건"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분노에 응답해야 하고 국민의 절망을 없애드려야 한다"며 "저는 완벽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과 부당이득 환수, 피해자 보상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곳곳에 적폐가 남아 있고 그 적폐가 검찰에 남아 고발 사주를 일으켰다. 기득권 세력의 특권동맹이 대장동에서 분탕질을 했다"며 "적폐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모가 누구이건, 사는 곳이 어디건, 무슨 일을 하건 차별받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갖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70%를 중산층으로 만들고, 고용률도 70%, 노동소득분배율도 70%로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다.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다"며 "우리는 뭔가 불안하다. 이 불안을 머리에 이고 내년 본선까지 갈 것인가. 이 불안을 해결해야 승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기사]☞ '오징어 게임' 001번 오일남-이정재 부자관계?…근거는유아자위로 고민빠진 엄마, ...오은영 "청소년 자위와는 달라"아버지로부터 해방된 브리트니, 다 벗고 찍은 사진 올려 '자축''오징어게임' 이정재, 어느덧 7년째 연애중…♥임세령과 러브스토리화이자 접종한 안소희 "자고 일어났더니…왼팔 잃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