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바코·이동경·이동준 골' 울산, 수원FC에 3-0 완승..선두 수성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울산 현대가 수원FC를 상대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64점이 됐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수원FC는 승점45 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홈팀 수원FC는 3-5-2 대형으로 나섰다. 김승준과 조상준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정동호, 이기혁, 무릴로, 박주호, 조유민이 허리를 지켰다. 잭슨, 김건웅, 곽윤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바코, 오세훈, 이동준이 포진했고, 박용우, 이동경, 김성준이 중원을 꾸렸다.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의 이른 시간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7분, 상대 실책으로 간접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김태환이 살짝 건드린 볼을 바코가 골문 구석을 겨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계속 상대 진영에서 소유권을 가져간 채 몰아쳤으나 결정적인 슈팅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FC가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20분, 조상준과 이기혁이 나오고 라스와 이영재가 들어갔다. 하지만 울산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2분, 박용우의 패스를 건네받은 이동준이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때린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전반 32분, 이동경의 재치 있는 패스에 이은 바코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불투이스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수원FC의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38분, 이영재가 박스 오른쪽 모서리 지역 인근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은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울산이 바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의 롱패스를 받은 바코가 중앙지역으로 들어오며 때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수원FC가 하프타임 때 변화를 줬다. 김승준과 박주호를 빼고 한승규와 양동현을 투입했다. 수원FC가 후반전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무릴로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과 오세훈을 거쳐 이동경이 문전 앞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를 뚫고 지나가면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이 계속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8분, 김태환의 땅볼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연결됐고, 바코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20분, 설영우가 오버래핑을 올라와서 감아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수원FC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에게 걸렸다.

울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지만, 흘러나온 볼을 이동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