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레딩 시절 떠올린 설기현 감독, "시드웰 같은 선수 필요해"

오종헌 기자 2021. 10. 2.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딩에서 함께 뛰었던 스티브 시드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경남FC는 2일 오후 4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에도 경남은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과는 승점 1점을 얻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잠실] 오종헌 기자= "레딩에서 함께 뛰었던 스티브 시드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경남FC는 2일 오후 4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39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남의 목표는 연승이었다.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부터 5경기(2무 3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부천FC1995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모처럼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경남은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 전까지 4위 전남드래곤즈와 승점 7점 차를 유지하고 있었다. 승강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경남은 이번 경기를 잡고 2연승을 달리며 전남과의 격차를 좁히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서울 이랜드였다. 전반 19분 김인성이 우측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유정완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윌리안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헤더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경남은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과는 승점 1점을 얻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설기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승점 3점을 얻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1점이라도 따서 만족한다. 전반에는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후반 들어서는 나아진 부분이 있었다. 열심히 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로써 경남은 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4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에 강한 팀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그런 팀들을 상대로도 결과를 내려면 우리 선수들과 함께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역습 상황에서 버티고 다시 재역습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이 될 것 같다. 공을 예쁘게 차는 것도 필요하지만 피지컬적인 면도 필요하다. 우리가 그런 부분에서 약하기 때문에 역습에 능한 팀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개선할 부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내용으로 설기현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 방향에 대해 "측면 수비들이 오버래핑에 나섰을 때 그 빈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할 것 같다. 굉장히 큰 힘이 되고 공격이 힘을 쏟을 수 있을 것 같다.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이다. 이를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단단한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필요한 중앙 미드필더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을 묻자 "레딩에서 함께 뛰었던 스티브 시드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중원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때로는 득점력을 갖춘 유형이다. 또한 필요할 때 단단하게 버텨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시드웰은 설기현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 레딩에서 뛸 당시 핵심 미드필더였으며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로 이적하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신진호, 이명주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때 이런 역할을 해줬던 것 같다. 원두재도 마찬가지다. 수비와 함께 공격 상황에서 볼을 점유하고 마무리하는 것만 잘 된다면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티브 시드웰(좌) 설기현 감독(우)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