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명·낙 대전..이재명 "국힘이 도둑" vs 이낙연 "거대한 국가문란"

2021. 10.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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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일 8차 경선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대장동 논란'을 두고 격돌했다.

특히 여권 지지율 1·2위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정국의 최대 이슈인 대장동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엘시티에서도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손잡고 1조원 이상 개발이익을 깔끔하게 나눠 먹었다"며 "대장동 (논란)에도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등장한다"고 자신과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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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겨냥하며 결백 호소
이낙연, 도덕적 우위 부각 강조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일 8차 경선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대장동 논란’을 두고 격돌했다. 특히 여권 지지율 1·2위 후보인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정국의 최대 이슈인 대장동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엘시티에서도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손잡고 1조원 이상 개발이익을 깔끔하게 나눠 먹었다”며 “대장동 (논란)에도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등장한다”고 자신과 거리를 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니, 부정비리 범인이니 공격한다”며 “도둑을 막는 자가 도둑일 수 있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장물을 나눠 가진 도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유철(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문료 주고,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주고, 윤석열(국민의힘 대권후보) 아버지 집을 사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라며 “제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 대필 조작' 검사 아들엔 단돈 1원도 안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거대한 국기문란과 부정부패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며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클어져 대법관까지 연루시킨 복마전 사건"이라며 의혹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 제가 할 수 있다"며 도덕성 비교 우위를 내세웠다.

이날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전은 뜨거웠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조선일보 아웃', 'TV조선 아웃'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었다. 김두관 의원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선 이재명 후보는 지지자들이 건넨 '조선일보 아웃' 피켓을 들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결선 가자', '본선에서 이길 후보' 등의 피켓을 들었고, 이낙연 후보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을 들고나왔다.

이재명·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장 1층과 2층 입구에 각각 자리해 전날처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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