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대형 호스트바 적발..64명 형사입건

김종성 2021. 10.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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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수칙을 어기고 새벽시간에 문을 연 대형 호스트바가 어젯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손님 20여명과 직원 등 64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 업소 측은 단속을 피하려 고객들을 몰래 실어나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업소 불법영업 단속 경찰관> "경찰관입니다. 문 열어주세요! 문 안 여시면 강제 개방합니다. 빨리 문 열어주세요!"

서울 대치동의 건물 지하.

시건장치를 뜯고 내부로 진입하자 미로같이 많은 문이 보입니다.

방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남녀가 앉아 있습니다. 확인 결과 남성 접대부를 고용한 이른바 호스트바였습니다.

<유흥업소 불법영업 단속 경찰관> "나오세요. 나가시라고요. 협조 안 하세요? 나가세요. 빨리…(마스크요) 괜찮으니까 나가세요."

호스트바 운영자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적발된 뒤 일을 하지 못하는 20대 남성 종업원들을 불러 예약을 한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특정 장소로 고객들을 오게 한 뒤 차량으로 1km 가량을 이동해 업소로 데려가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속반이 현장에 진입하기 전 차량 블랙박스에는 건물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오는 직원과 고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업주와 여성 고객 20여명, 남성 종업원 40여명 등 총 60여명을 입건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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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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