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온다고?" 靑행사 뜸들이던 美미술관, 루프 가든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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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 순방 당시 김정숙 여사의 미술관 행사 조율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탁 비서관은 "'그러면 어쩔 수 없겠다. 우리는 지금 BTS와 김 여사님이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다음 미술관을 알아보겠다'고 했더니,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됐다"며 "(갑을 관계가)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간략하게 행사를 하자고 했다가 자기들의 '루프 가든'을 내주고, 여사님이 수장고(收藏庫)를 보실 수 있게 배려를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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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 순방 당시 김정숙 여사의 미술관 행사 조율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인터넷 방송 '김어준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미술관 측에 우리가 시간이 많이 없다고 그랬더니 그 쪽에서 '시간이 없으면 다음에 하자'고 했었다"며 "그런데 'BTS와 가려고 했는데'라고 말하자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가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소화했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방문 행사 성사가 BTS 덕분에 이뤄졌다는 겁니다.
탁 비서관은 "올해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인데 보통 꺾어지는 정주년에는 각국이 유엔에 선물하는 관례가 있다"며 "우리도 미술 작품을 유엔에 기증하려고 했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유엔에 기증을 해도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놓여지지 않더라"고 운을 뗐습니다.
또 "유엔이 아무거나 받는 것도 아니고, 우리 문화재보호법상 미술품 진본을 보낼 수 없게 돼 있다"며 "그래서 이왕 미술품을 기증할 거면 전 세계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미술관 기증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한 해에만 7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방문객이 많습니다.
탁 비서관은 "마침 메트로폴리탄도 한국 문화에 대한 소요가 갑자기 너무 커지니까 그 기회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또 고 미술품이 아니라 현대 작품을 원했었다"며 "그렇다면 우리도 부담이 없고 그래서 현대 작품 중에 한 점을 골라서 여사님이 가고, (BTS) 특사가 같이 가고 (그렇게 결정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의 미술관 방문이 한 번에 원활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측은 '순서를 기다리는 게 어떻겠느냐', '시간이 없으면 다음에 하자'와 같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탁 비서관이 전했습니다.
이후 탁 비서관은 날린 한 마디가 미술관 측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탁 비서관이 BTS를 언급한 겁니다.
당시 탁 비서관은 "'그러면 어쩔 수 없겠다. 우리는 지금 BTS와 김 여사님이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다음 미술관을 알아보겠다'고 했더니,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됐다"며 "(갑을 관계가)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간략하게 행사를 하자고 했다가 자기들의 '루프 가든'을 내주고, 여사님이 수장고(收藏庫)를 보실 수 있게 배려를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한 BTS에게 청와대가 항공비, 체류비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BTS의 항공 및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방식으로 이미 정산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으며, 탁 비서관은 "엄연히 계약서가 존재하고 그 계약 기준에 맞춰 절차가 진행됐고 정산이 완료된 사안에 대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노를 표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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