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손바닥에 '王' 보고 놀라..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나"

2021. 10.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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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왕(王)'을 새기고 출연한 것에 대해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2일 오후 부산 BPEX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근에 윤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王'자를 새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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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경선에서도 野 비판하며 지지 당부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도"
尹 측 "지지자가 써준 것 지우지 못해" 해명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왕(王)’을 새기고 출연한 것에 대해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2일 오후 부산 BPEX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근에 윤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王'자를 새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 모든 권력기관을 사유화하는 시대에 대해서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한 그는 “그런데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술에 의거한 것인지, '王'자를 써서 부적처럼 들고 나오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과정에서 손에 왕을 쓴 채 출연해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지지자들이 격려 의미로 적어준 것을 토론회 시작까지 지우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여권 내에서는 “무속인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 지역 순회경선에서 송 대표는 본선을 의식한 듯 야권 비판에 집중했다.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15의거는 이승만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고 유신 종말을 앞당긴 부마항쟁은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다”라며 “특히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을 낳았고 그 분들을 위대한 민주주의자이자 정치 지도자로 길러낸 곳이 부울경”이라며 부산 지역에서의 호응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정부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지역의 핵심 산업 기반이었던 해운업과 조선업이 몰락 직전까지 내몰렸다. 특히 한진해운을 파산시킨 것은 정말 바다를 모르는 '해맹', 바다의 문맹이 하는 어리석은 결정이었다”라며 “이에 문재인 정부는 해운업 부활의 결정적 분기점을 마련해서 우리 한국 선박 HMM이 세계 8위의 해운업으로 다시 부활해서 우리나라의 수출 상품을 세계로 나르고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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