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게이트' 맹공.."가야할 곳은 靑 아닌 구치소"

대장동 개발 의혹 현지 조사 나선 이준석 (성남=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현지 조사를 하고 있다. 2021.9.29 [국회사진기자단]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규정하고 특검 관철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SNS에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성남시장'이라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미 검사사칭으로 구속돼 보신 뒤에 성남시장 한 거 아닌가. 청렴하다고 강조하기에는 음주운전부터 검사사칭까지 전과가 좀 많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시장할 때의 일로 형사적 책임을 질지의 문제는 지금부터 특검을 받아보면 알게 될 문제"라며 "시장 되기 전까지는 청렴함을 강조할만한 이력은 없다. 오히려 우려스러운 전과기록"이라고 비꼬았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SNS에 '성남시가 초과 이익 환수조항을 없앴다는 증거가 나왔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업무상 배임죄는 증거가 확보됐다. 이 지사가 당시 보고를 받았다면 이 지사도 당연히 업무상 배임죄의 공범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가 2년 전 SNS에 '이재명, 유동규의 투트랙 비법'이라고 적었다면서 "그 종착지는 청와대 아니면 교도소일 것"이라며 "정권교체는 진실을 드러내는 거대한 물결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상호 성남시의원 등과 '화천대유 의혹규명 TF'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비리의 조각이 더 맞춰지면 이재명 지사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구치소"라며 "이런 의혹이 있는 상태로 우리 국민이 대통령 투표장으로 가야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고문"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SNS에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측근이 아니라 한 몸인가"라며 유 전 본부장은 복심(腹心)이었다고 주장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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