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호남샤니 광주공장 진출입로서 농성..해고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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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조건 개선과 화물차량 증차 등을 요구하면서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물품배송을 거부했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호남샤니 광주공장 진·출입로를 가로막고 점거 농성을 벌였다.
2일 광주 광산구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90∼100여명이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진·출입하는 운송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다.
앞서 지난달 3일 화물연대 노조가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과 화물차량 증차 등을 요구,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품 배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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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근무조건 개선과 화물차량 증차 등을 요구하면서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물품배송을 거부했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호남샤니 광주공장 진·출입로를 가로막고 점거 농성을 벌였다.
2일 광주 광산구와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90∼100여명이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진·출입하는 운송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다. 또 약식 집회와 결의대회 등을 개최했다.
경찰이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나서 이들 조합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입건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집회 인원이 49명으로 제한돼 있다며 그 이상 인원이 모이면 불법이라는 것을 전달했다.
방역당국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집회 인원수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조 측은 해고로 인해 절박한 심정에서 모일 수 밖에 없었다면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방역 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면 집회에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일 화물연대 노조가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과 화물차량 증차 등을 요구,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품 배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어 14일 SPC그룹은 광주 지역 10개 운수사에 '계약사항 이행 3차례 거부'를 명분으로 위수탁 계약해지 공문을 전달했다. 계약이 해지된 운수사 역시 지난 16일 노조원들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고, 4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액을 청구했다.
노조원들은 SPC그룹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인해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운송거부 파업에 이어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공장 앞에서 '복직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하는 집단행동은 해고를 당했기에 더 이상 파업이 아니라 복직을 요구하는 투쟁이다"라며 "노동자들의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파업은 정당한 노동쟁의였으며 사측은 이 모든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SPC그룹은 화물연대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으로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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