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둑 막는 자가 도둑? 부패정치인이 국민 절망시키는 세상 끝낼 것"

[부·울·경 경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절망..국힘이 장물 가져"
"민간개발 허가한 시·도지사, 구청장은 모두 배임범죄자들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부산=뉴스1) 박주평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일 "토건세력과 유착한 부패정치인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온 국민을 절망시키는 세상, 저 이재명이 반드시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를 도입해서 소수 기득권자가 아니라 온 국민이 개발이익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의혹'이 정치권을 뒤흔드는 가운데 이를 두고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토건세력과 결탁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개발을 좌절시키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공개발까지 좌절시킨 것이 국민의 힘"이라며 "부득이 민관합작 개발을 선택하자 이번에는 민간사업자와 개발이익을 나눈 자들이 바로 국민의 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당 기초단체장인 저 이재명이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 그들이 독식할 개발이익의 절반이 넘는 5500억원을 그나마 환수했다"며 "민간개발을 허용해서 그들이 몽땅 가지게 하는 것보다는 잘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공공개발을 막고 개발이익 100%를 민간에 주라고 강요하던 국민의힘이 왜 공공개발을 안했냐며 비난하고 심지어 개발이익 일부만 환수한 것은 배임죄라 주장한다. 심지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니, 부정비리 범인이니 공격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도둑을 막는 자가 도둑일 수 있나. 장물을 나눠 가진 자들이 도둑"이라며 "바로 국민의힘 그자들이 장물을 나눠 가진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제가 (화천대유의) 주인이면 왜 4600억원이나 공공환수하고 사업도중 추가로 920억원을 더 환수하나"라며 "원유철에게 고문료 주고, 곽상도 아들에게 50억원 주고, 윤석열 아버지 집 사준 사람이 바로 화천대유 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하난테 던져줄지언정 유서대필 조작검사(곽상도) 아들에게는 단돈 1원도 안 주었을 것"이라며 "절반 이상 개발이익 환수한 게 배임죄면, 아예 민간개발을 허가해 개발이익을 한 푼도 환수 안한 국민의힘 단체장들은 반역죄 되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개발사업은 대부분 민간개발인데, 민간개발을 허가한 장관, 시·도지사, 시·군·구청장은 모두 배임범죄자들인가"라면서 "도둑이 도둑 막은 사람을 도둑이라 비난하는 정당,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국민의힘은 그래서 청산되어야 할 적폐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울·경 지역과 관련해서는 "인프라구축, 미래형 인재 양성, 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 전환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약속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못다 이룬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