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측 "정영학 뺨 때린 건 사실..700억 약정설 사실무근"

홍민성 2021. 10. 2.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화천대유로부터 700억 원의 수익을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2일 "700억 원 약정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화천대유 측에 개발 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와전됐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배당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술기운에 뺨을 때린 것은 맞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호인 "술기운에 때린 건 맞지만 사건과 무관"
천화동인 1호 실소유 의혹도 반박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사진=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화천대유로부터 700억 원의 수익을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2일 "700억 원 약정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화천대유 측에 개발 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와전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고 정 모 변호사와 천연비료사업을 동업하면서 정 변호사에게 동업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를 빌리며 차용증을 쓰고 노후대비용으로 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했다.

변호인은 화천대유로부터 실제로 빌린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11억8000만 원을 빌렸다"고 대답했다. 또 천화동인 1호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선 "1호 수익금은 김만배 씨가 이미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이 배당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뺨을 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술기운에 뺨을 때린 것은 맞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앞서 김만배 씨와 공동 투자자였던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등에 대해선 “공동 경비로 사용할 자금을 두고 두 사람이 상대방이 부담하라며 싸우게 됐다"며 "유 전 본부장이 중재하다가 녹취가 됐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체포시한이 오는 3일 오전인 만큼, 이날 이틀째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