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심상치 않은 LPL 2부, LPL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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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 청소년의 프로게이머 활동을 금지한다"와도 같은 중국의 규제 발표 이후, LDL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를 겪었다.
지난 9월 6일 LDL(중국 리그오브레전드 2부 리그)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는 해당 규제 발표 직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TES 2부 팀(TES.C)가 미드라이너 왕샤오를 급하게 로스터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타 팀으로부터 임대 선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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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17세 이하 청소년의 프로게이머 활동을 금지한다"와도 같은 중국의 규제 발표 이후, LDL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를 겪었다.
지난 9월 6일 LDL(중국 리그오브레전드 2부 리그)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는 해당 규제 발표 직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TES 2부 팀(TES.C)가 미드라이너 왕샤오를 급하게 로스터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타 팀으로부터 임대 선수를 영입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해당 조치는 플레이오프를 지나 다음 시즌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개의 2부리그 아마추어팀은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LDL 팀 카이사 게이밍(Kaisa Gaming)은 지난 2020년 빅토리어스 게이밍(VTG)의 LDL 참가권을 구매하며 새롭게 합류한 팀이다.
수도권 및 홍콩-마카오 등지에서 부동산 사업 영위하는 카이사 그룹을 스폰서로 두고 야심차게 첫 발을 디뎠지만 갑작스러운 규제 조치로 인해 현재는 코치와 선수들을 모두 내보낸, 사실상 '폐업' 상황이다. 현재 남아있는 코치 wxy97은 11월 21일까지 출전 정지를 당한 상황이라 사실상 없는 인원으로 볼 수 있다.
명목상 코치라도 남은 카이사 게이밍과는 다르게, 코치마저 없는 팀도 있다. 'TWELVE'(트웰브)는 지난 2020년 12월 '링안 이스포츠'의 빈 자리를 채운 신생 팀으로, 정식 코치 없이 선수단만으로 구성됐다.
트웰브는 지난 9월 23일을 기준으로 모든 선수단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2부리그에서는 다수의 선수들이 변동되는 일이 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트웰브의 경우에는 다소 특이한 경우다. 한 계약일자에 로스터의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정상적인 게임단에서는 핵심 선수 한 두명은 최소한 남기며 '리빌딩' 작업을 하는 경향이 잦다.
결국 두 경우 모두 '팀 해체' 혹은 '타 운영주체에 인수' 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LDL을 덮친 갑작스런 규제를 생각한다면, 현 상황에서 LDL에 발을 들이고자 하는 운영 주체가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개발 리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소질이 있는 청소년 선수들 대신 성인 단계 이후부터 '개발 작업'에 들어가게 된 LDL. 미래 자원들에 대한 규제가 계속된다면 과거 천하를 지배하던 '당나라'처럼, 한 때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LPL의 영광 또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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