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월드컵 격년제 찬성.."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황민국 기자 2021. 10. 2. 15: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진하는 월드컵 개최 주기 변경안에 찬성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정몽규 회장이 지난달 30일 204개 FIFA 회원국 협회와 32명의 FIFA 평의회 의원이 나서는 화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축구의 미래’라는 의제 아래 열린 이번 회의는 월드컵 격년제를 포함해 A매치 일정의 혁신이 집중 논의됐다.

FIFA는 2023년(여자)과 2024년(남자) 만료되는 A매치 캘린더를 놓고 새판을 짜기 위해 회원국 및 이해관계자(클럽·리그·대륙연맹·선수협회)와 새로운 협의를 시작했다.

FIFA가 공개한 새로운 A매치 일정은 3월과 6월, 9월, 10월, 11월로 분산돼 치러지던 A매치 일정을 매년 10월로 고정한다. FIFA가 처음 제안한 안건에선 10월에 약 28일의 A매치 기간을 별도로 지정해 국가별로 최대 7경기의 대륙별 예선을 치른다. 10월로 집중하는 것이 어렵다면 3월과 10월로 분산하는 플랜 B도 나왔다.

아르센 웽거 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는 A매치 혁신을 통해 선수들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다만 FIFA의 제안은 유럽과 남미의 거센 반대를 뚫어내야 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선 찬성 의사를 밝혔으나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가 유럽과 남미라는 점에서 이 부분이 격년제 도입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일단 격년제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월드컵 격년제를 포함한 경기 일정의 변화는 더 많은 사람이 축구를 즐기고,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변화로 우리나라 축구계에 미칠 여파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