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집에서 화덕피자와 수제맥주로 '피맥타임' 뚝딱

김범준 입력 2021. 10. 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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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양유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김치피자' &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성수동 페일에일'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

양유 냉동 화덕피자 브랜드 ‘우주인피자’의 ‘파이브치즈’와 ‘김치피자’를 집에서 반반피자로 즐겨봤다. 수제맥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성수동 페일에일’ 캔맥주와 함께.(사진=김범준 기자)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식 위주 집밥을 먹다보면 이따금 고칼로리의 서양식 메뉴가 생각난다. 예를 들어 치즈가 듬뿍한 피자 말이다. 그래 오늘은 간만에 ‘피맥’(피자와 맥주의 페어링) 타임을 즐겨야겠다.

요즘은 가정간편식이 워낙 다양하게 잘 나오다보니 T.P.O(시간·장소·목적)에 맞는 개인 취향의 메뉴를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피자 역시 대표적인 배달 음식이었지만, 요새 가정 냉동실에서 간편하게 보관하고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그러면서 맛과 질도 좋은 제품들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요즘 온라인에서 뜨고 있는 ‘우주인피자’를 살펴본다. 우주인피자는 푸드테크기업 ‘양유’의 냉동 화덕피자 브랜드다. 지난 8월 독자적 기술로 만든 레일형 ‘피자 화덕’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 화덕피자의 생산량 문제를 개선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가정에서도 외식 수준의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위쪽)와 ‘김치피자’.(사진=김범준 기자)
우주인피자의 여러 종류 중 ‘파이브치즈’(5IVE CHEESE)와 ‘김치피자’(KIMCHI PIZZA)를 각각 하나씩 골라본다. 각각 내용량 414g과 450g으로 혼자서 1개씩 즐기기 좋은 1인 피자다. 파이브치즈는 제품명처럼 5종의 자연치즈를 38.7% 함유하고 있다. 총 열량은 952㎉다. 김치피자는 국내산 배추로 만든 김치 22%를 주 재료로 한다. 총 열량은 조금 더 많은 1040㎉다.

혼자서 먹을 건데 두 종류의 피자를 데리고 온 이유는 ‘반반피자’를 즐기기 위해서다. 상온에서 20분 이상 자연 해동한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와 김치피자를 각각 절반씩 잘라 한 접시에 반반씩 담아준다. 그리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7~8분(1판 기준) 또는 전자레인지에 3~4분(1판, 가정용 700W 기준) 가량 치즈가 충분히 녹을 정도로 데워주면 ‘나만의 반반 화덕피자’가 손쉽게 완성된다.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와 ‘김치피자’를 절반씩 담아 데워 나만의 ‘반반피자’를 만들었다.(사진=김범준 기자)
피자가 완성됐으니 냉장고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꺼내온다. 오늘 피맥 페어링할 짝궁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성수동 페일에일’(SEONGSU-DONG PALE ALE)이다. 알코올 도수 4.5% 에일 맥주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최근 ‘성수동 맥주’로 핫한 수제맥주 업체고, 성수동 페일에일은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대표 에일 맥주다. 당초 매장에서 생맥주로 마실 수 있었지만, 최근 캔맥주 상품화를 통해 방구석 또는 캠핑장 등 다양한 곳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김치피자’ 반반피자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성수동 페일에일’을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 해줬다. 궁합이 좋은 편이다.(사진=김범준 기자)
유리잔에 성수동 페일에일 캔맥주를 따르니, 뽀얗고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황갈색을 띠는 진한 빛깔의 맥주가 채워진다. 매장에서 마시던 성수동 페일에일 생맥주 모습 그대로다. 확실히 에일 맥주는 황금빛을 띠는 필스너와 라거에 비해 색과 향이 진하다. 맛도 쌉싸름한 특유의 풍미와 개성이 강하고 덜 시원하게 마셔도 그만의 매력이 있다.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는 피자의 기본인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리코타치즈, 고다치즈, 브리치즈, 체다치즈, 이탈리안꼬포치즈가 한데 어우러진다. 한 조각 한입 베어 먹으면 진하고 다양한 치즈의 풍미와 식감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채운다. 비주얼대로 ‘치즈치즈’하기 때문에 느끼한 맛에 약한 사람은 덜 선호할 수도 있겠다. 느끼하다 싶으면 쌉쌀한 성수동 페일에일로 입가심하듯 목을 축여준다.

우주인피자 ‘파이브치즈’(왼쪽)와 ‘김치피자’(가운데) 조각. 도우는 적당히 두껍고 쫄깃하다.(사진=김범준 기자)
반면 김치피자는 느끼한 맛보다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당긴다. 익숙한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한 피자에 잘 익은 김치와 새우 등 재료가 조화롭게 토핑돼 있다. 한 입 베어 먹으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맵고 달고 짠 풍미가 쫄깃한 피자 도우의 식감과 함께 입을 즐겁게 한다. 역시 맛이 좀 자극적이다 싶을 때 성수동 페일에일을 곁들여주니 밸런스를 잡아준다.

집 소파에 편하게 앉아 영화와 함께 피맥타임을 조금 즐겨주니 금세 접시 위 반반피자와 맥주가 순삭이다. 피맥이 주는 기분 좋은 포만감과 여운을 느끼며 소파에 드러누워 남은 영화를 마저 감상해준다. 주말엔 잠시 다이어트를 미뤄 두고,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려도 좋다는 생각과 함께.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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