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제재 완화' 발언 반박하는 美.. "외교 통해 제재 계속 이행"

구윤모 2021. 10. 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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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을 강조하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정 장관의 대북 제재 완화 발언에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계속해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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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감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을 강조하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정 장관의 대북 제재 완화 발언에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계속해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의 대북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는 유엔 그리고 북한의 이웃 나라들과 외교를 통해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그렇다. 이제는 제재 완화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최근 미 워싱턴포스트(WP)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현재 상태가 계속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북한의 미사일 능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불신 극복을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종전선언 등과 같은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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