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화천대유 퇴지금 50억 받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압색..곽의원은 이날 사퇴

김미경 2021. 10. 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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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검찰이 하루 전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퇴사하면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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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1.10.2 jeong@yna.co.kr (끝)
의원직 사퇴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1.10.2 jeong@yna.co.kr (끝)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검찰이 하루 전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은 사퇴했지만 검찰 수사의 칼날은 본격 곽 전 의원을 겨누고 나선 것이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의원직 탈퇴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며 "대장동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지 의문"이라며 특검 수사를 거듭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전 의원 아들 병채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병채 씨의 휴대전화 2∼3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곽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곽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를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퇴사하면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곽 의원 아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했고,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 3월 퇴사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고, 퇴사하면서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28억원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여권에선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로 받은 뇌물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병채 씨는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거라는 걸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안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확정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앞서 곽 의원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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