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악재 곽상도, 의원직 사퇴

김미경 2021. 10. 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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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퇴사하면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곽 의원은 아들 월급이 '겨우 250만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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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1.10.2 jeong@yna.co.kr (끝)
의원직 사퇴하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1.10.2 jeong@yna.co.kr (끝)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의원직 탈퇴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며 "대장동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지 의문"이라며 특검 수사를 거듭 요구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퇴사하면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하지만 여야 양쪽 진영에서 모두 곽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선 국면에 불거진 악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곽상도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곽 의원은 스스로 사퇴를 선언하면서 강제 제명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SNS에 글을 올려 "결단에 대한 경의와 당 대표가 되어서 이렇게밖에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항상 품고 정치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안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로 확정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앞서 곽 의원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곽 의원은 아들 월급이 '겨우 250만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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