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거' 최현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지는 모습 기대해달라"

김재호 2021. 10.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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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LA다저스 소속 마이너리그 투수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인정받은 최현일(21)이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최현일을 2021 브랜치 리키 올해의 마이너리거 투수 부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프시즌 기간 주목표를 "구속 향상을 위한 힘이나 몸무게 늘리기"로 꼽은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빅리그를 밟은 것인 목표인데 조금만 더 응원해주면 TV에서 아침 11시에 다저스타디움에서 공 던지는 최현일을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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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LA다저스 소속 마이너리그 투수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인정받은 최현일(21)이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최현일을 2021 브랜치 리키 올해의 마이너리거 투수 부문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랜치 리키 올해의 마이너리거상은 다저스 구단이 매년 자체적으로 투타에서 한 명씩 팀내 최고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현일은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분은 굉장히 좋지만, 실감이 안난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에게 주는 상인데 '내가 그 정도로 잘했나'라 생각되고 믿기지 않는다. 스태프분들이 이렇게 봐줬다는 것도 감사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에서 구단내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된 최현일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어 "자신은 있었지만,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만큼 내가 엄청나게 잘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과정이 어땠든 결과가 좋게 나왔기에 만족하고 있고, 스스로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26위에 오른 최현일은 하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상위 싱글A 그레이트레이크스에서 24경기 등판,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 기록했다. 106 1/3이닝 던지며 12피홈런 18볼넷 106탈삼진 기록했다.

2020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취소됐던 그는 "초반에는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6~70이닝 정도 넘어간 뒤 팔에 이상 신호가 조금씩 왔다. 상위 싱글A 올라간 다음부터는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 아마도 지난해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하가 평소보다 심하게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상위 싱글A에서 마무리한 그는 "내년 시작은 같은곳에서 할 거 같고, 발전하는 모습, 올해보다 나아진 모습 보여준다면 시즌 중간에는 분명 한 단계 높은 곳에서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22시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 빠른 것만 믿고 던지다보니 많이 맞았는데 미국에서 체인지업을 배우고 던지기 시작한 다음부터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팀 동료들이 공을 잘던지다보니 자극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던질 수 있을까 이런 걸 생각하다 보니 꾸준하게 90마일에서 91마일 정도 던질 수 있게 변한 것 같다"며 미국 진출 이후 좋아진 점에서도 말했다.

이어 "제구는 처음부터 인정을 받고 들어가서 누군가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는 생각은 없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구속이 느리고 구위같은 것도 장점이라 할만한 것이 많이 없다보니 위축이 됐는데 나도 모르게 제구라도 잘해야지하며 더 집중하며 공을 던진 거 같다"며 제구력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육성 방식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다.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만 운동 시간을 갖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 계발을 한다. 영상도 챙겨보며 내가 이런 부분에 문제점이 있고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코치, 트레이너님들과 의사소통하는 부분이 조금 다른 거 같다"며 느낀점을 말했다.

오프시즌 기간 주목표를 "구속 향상을 위한 힘이나 몸무게 늘리기"로 꼽은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빅리그를 밟은 것인 목표인데 조금만 더 응원해주면 TV에서 아침 11시에 다저스타디움에서 공 던지는 최현일을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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