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선구자 벤지오 등 국내외 AI석학들 21일 강연

IITP 주관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 온라인으로 열려..언어AI 등 동향 소개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딥러닝 선구자로 세계 4대 인공지능(AI) 천왕 중 한명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인간 수준 AI'를 주제로 강연하는 행사가 오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언어AI, 설명가능한 AI, 인지모사 AI에 대한 국내외 동향도 들을 수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 IITP)은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온라인(Youtube, Zoom)으로 중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새로운 시대의 AI(AI of a New Era)'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 향후 연구 방향과 산업 및 사회 전 분야에  AI를 활용, 확산할 수 있는 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을 검색하거나 줌 시청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접속 링크를 보내준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 독일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AI학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또 이현규 IITP 인공지능사업단장 겸 과기정통부 PM이 '한국의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 방향'도 소개한다.

벤지오 교수는 '인간 수준 AI를 향한 여정(Towards Human-Level AI: from Narrow and Brittle to Broad and Robust)'을 주제로 범용AI에 도전하는 노력을 설명한다. AI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딥러닝 분야 선구자로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얀 르쿤(Yann LeCun)과 함께 컴퓨터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2018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정교수로 '밀라-퀘벡 AI' 설립자이기도 하다. 올해 세계서 두 번째로 많이 인용된 컴퓨터 과학자에 뽑히기도 했다. AI의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몬트리올 선언(Montreal Declaration for the Responsible Develop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에 적극 기여했다. 삼성전자가 주최한 행사 등 그동안 한국에서 몇 차례 강연했다. 이번에 40분 강연하고 20분간 실시간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조지아 교수 강연 후 ▲언어지능 ▲뇌인지모사 ▲설명가능AI 등 3개 분야 AI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언어지능 분야는 임준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진호 미국 에모리 대학교 부교수가, 뇌 인지 모사 분야는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레슬리 P. 캘블링 미국 매사추세스 공과대 교수가, 설명가능 인공지능 분야는 최재식 KAIST 교수와 클라우스 로베르트 뭘러 독일 베를린 공대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발표 후에 국내외 6명의 AI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의 당면한 이슈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토론은 조성배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클라우스 로베르트 뭘러(독일 베를린 공과대 교수), 레슬리 P. 캘블링(미국 매사추세스공대 교수), 수바라오 캄밤파티(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장형진(영국 버밍엄대 교수), 이현규(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 겸 인공지능사업단장)가 참여한다.

주제 발표와 토론회 외에 인공지능 중소·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1대1 기술컨설팅도 열린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