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분노 거세", 美 CNN 쌍둥이 그리스행 집중 조명

손찬익 2021. 10.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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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매체 'CNN'이 2일(이하 한국시간) 학폭 논란을 일으킨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그리스행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폭 가해 논란으로 대표팀과 소속 구단에서 쫓겨난 지 몇 달 만에 그리스 PAOK 데살로니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다영과 이재영의 터키 에이전시인 CAAN 스포츠는 "역사적인 이적이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그리스 A1에서 뛰게 됐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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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흥국생명 배구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미국 유력 매체 'CNN'이 2일(이하 한국시간) 학폭 논란을 일으킨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그리스행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폭 가해 논란으로 대표팀과 소속 구단에서 쫓겨난 지 몇 달 만에 그리스 PAOK 데살로니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는 학폭 가해 논란이 커지기 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월 학폭 가해 논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했지만 방송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의 주장에 일부 허위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컸다. 일부 팬들은 흥국생명 본사를 비롯한 주요 장소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에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를 자유 계약 선수로 공시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관련 규정을 이유로 이들의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해 그리스행이 무산되는 듯 했다. 배구협회는 CNN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국제배구연맹과 그리스 대표팀에 우리 규정에 따라 국제 이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쌍둥이 자매는 국제배구연맹에 이의를 제기해 국제배구연맹 규정 절차에 따라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 받았다. 이다영과 이재영의 터키 에이전시인 CAAN 스포츠는 "역사적인 이적이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그리스 A1에서 뛰게 됐다"고 반겼다. 

쌍둥이 자매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학폭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스로 향하는 것이 무기력하다고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CNN은 "이 소식에 한국 국민들은 분노했다. 트위터에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그냥 돌아오지 못하게 막으면 되는건가. 왕따 논란에 대해 사과없이 도주했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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