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주자들, 곽상도 사퇴에 "용단 내렸다..공은 민주당으로"

박주평 기자,박기범 기자 2021. 10.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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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결단을 평가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하태경 의원은 "곽 의원이 (관련) 보도 직후 탈당 대신 의원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면서도 "아쉬움이 크지만 어찌 됐든 직을 내려놓는 용단으로 사태 수습의 물꼬를 터주신 것에 대해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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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장동게이트 진상규명 위해 약점 허용할 여유 없어"
하태경 "與, 이재명 비호하다 망해"..최재형 "반드시 정권교체"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1.10.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결단을 평가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의 사퇴가 대장동게이트의 철저한 수사와 정치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좀먹은 도끼자루로는 썩은 거목을 쓰러뜨릴 수 없다"며 "악취가 진동하는 대장동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야당의 어떤 약점도 허용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은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 혁파와 정치개혁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진정한 선진국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곽 의원이 (관련) 보도 직후 탈당 대신 의원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면서도 "아쉬움이 크지만 어찌 됐든 직을 내려놓는 용단으로 사태 수습의 물꼬를 터주신 것에 대해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즉각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며 "이재명 지사 최측근인 유동규씨가 천화동인1호 실소주유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이재명 지사는 유동규씨가 자기 측근이 아니라며 꼬리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런 궤변에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를 비호하다가 같이 망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곽상도 의원의 책임 있는 결정을 존중한다"며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 거대한 부패의 몸통을 드러내는데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을 지는 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도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곽 의원의 용단을 촉구드린바 있는데, 용단을 내려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최재형이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과 관련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이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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