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 홍콩 교수 2명 해직.."학문 미래 나쁜 징조"

김용철 기자 2021. 10.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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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도입되고 나서 언론 자유가 위축되고 야권과 시민사회 진영이 설 자리를 잃은 가운데 정부 비판 성향을 드러냈던 대학 교수 2명이 해직됐습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링난대학의 로윙상 부교수와 후이포컹 겸임교수가 9월 말일로 해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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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도입되고 나서 언론 자유가 위축되고 야권과 시민사회 진영이 설 자리를 잃은 가운데 정부 비판 성향을 드러냈던 대학 교수 2명이 해직됐습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링난대학의 로윙상 부교수와 후이포컹 겸임교수가 9월 말일로 해직됐습니다.

로 교수는 SCMP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일간지 명보에 익명으로 최근 홍콩에서 논쟁이 된 야권의 12월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 대응 문제에 관한 글을 실은 지 나흘 만에 대학 측으로부터 고용 해지 통보를 받았다면서 대학 측이 해고 이유를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분위기 속에서 사상과 학문의 자유를 위한 공간은 이미 엄청나게 위축됐다"며 "이유 없는 해고는 상황이 더욱 악화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이 교수도 대학 측으로부터 해촉과 관련한 어떤 공식 서한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후이 교수는 2019년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민주화 시위와 관련된 이들을 재정적으로 돕는 기금의 운영 책임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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