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곽상도 "위법한 일 안했다, 유동규·이재명 수사해야"

박소연 기자 2021. 10. 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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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의원직 사퇴 선언.."유동규 조사하면 답 나올 것, 이재명과 금전거래 있었다면 큰 문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한 아들의 50억원 퇴직·성과금 수령으로 논란을 일으킨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2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특검을 통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본인은 위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격 사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논란이) 정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정리가 안 되더라"며 "좀 기다려주시면 해명할 기회를 주시지 않겠나 했는데 안 되니까 이 정도면 결정을 해야할 거 같아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동규란 분을 조사하면 답이 다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사가 진행되고 나면 상당히 오해되고 있는 부분들이 조금은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결과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커넥션을 집중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이만한 수익구조를 설계해준 분과 금전거래가 있었다고 하면 정말 큰 문제가 아니겠나"라며 "아직까지 정확한 피의사실이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사업 설계를 짜고 했다는 건데 수익을 그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 때문에 이 모든 일이 파생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동규라는 분하고 (수익구조를) 설계했다는 분이 이재명 후보 맞지 않나. 그 사업에서 이만한 돈을 벌 수 있도록 한 게 (이재명) 대통령 후보이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도 몰랐는데 훨씬 많은 퇴직금을 받은 분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 어떤 분은 110억원 받았다고 한다"며 "저하고 연관지어 특혜라고 할 수 있는지 언론인들이 살펴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그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해 각종 공세를 펼치다 본인의 아들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계속 말씀드리지만 제가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며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와 관련해 제가 뭔가를 한 게 없다. 다 찾아보시지 않았나"라며 "제가 뭐라도 했으면 설명을 하겠는데 아무 것도 한 게 없기 때문에 설명할 사안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에 따른 젊은 세대의 박탈감에 대해선 "그 부분은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호사와 아들 사이의 일이라 제가 내용을 다 파악 못하고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남욱 변호사 등에게서 들어온 후원금에 대한 질문엔 "그 분들께 여쭤보는게 좋겠다"며 "저는 규정에 따라 진행된 거고 그 외에 왜 냈느냐는 건 답변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수령한 퇴직성과급의 사용 계획에 대해선 "아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엔 "너무 달려와서 쉬고 싶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드린 말씀은 믿어주셨습니다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며 "더불어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을 통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퇴직하면서 50억원의 퇴직·성과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탈당 이후 이준석 당 대표와 일부 초선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지만 최근까지 곽 의원은 "수사에 성실히 임해 대장동 사업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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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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