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가을체험 명소, 함안 입곡군립공원

김기진 2021. 10.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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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떠난 너 그런 너를 기다리는 나, 그런 계절은 다시 돌아 너를 생각나게 해."

가을 밤 연인들을 떠나가게 하지 말고 꽉 잡아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

계류장 건너편 소나무 숲에는 백로 한 마리가 자태를 뽐낸다.

무빙보트가 떠있는 저수지 이 편과 소나무 숲 그림자 그윽한 저수지 저 편이 한 폭의 수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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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힐링카페 무빙보트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가을밤 떠난 너 그런 너를 기다리는 나, 그런 계절은 다시 돌아 너를 생각나게 해."

가수 케이시가 부른 노래다.

가을 밤 연인들을 떠나가게 하지 말고 꽉 잡아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경남 함안군에 소재한 입곡군립공원이다.

2일 함안군에 따르면 공원 내 입곡저수지는 일제강점기 때 농업용으로 만들어졌는데 계곡물을 막아 만든 인공 저수지여서 심신유곡의 풍치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입곡공원길 도로를 제외하곤 저수지 가장자리는 모두 자연상태 그대로다.

저수지는 적당히 오르내리는 둘레길로 빙 둘러쳐져 있어 여름기운 남은 짙푸른 녹음 속으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인다.

수심 5~9m 저수지는 산 그림자와 흰 뭉게구름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바람에 흔들리며 물결을 자아낸다.

여기서 꼭 타봐야 할 것은 알록달록 지붕을 인 무빙보트다.

알록달록한 보트 계류장은 산중 공원의 고요함에 화사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아라힐링사이클·바이크 *재판매 및 DB 금지

무빙보트의 정식 명칭은 ‘아라힐링카페’.

화려한 조명에 싸여 시끌벅적 즐기는 도심 호수공원의 무빙보트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계류장 건너편 소나무 숲에는 백로 한 마리가 자태를 뽐낸다.

무빙보트가 떠있는 저수지 이 편과 소나무 숲 그림자 그윽한 저수지 저 편이 한 폭의 수채화다.

구명조끼 착용 후 간단한 운전법을 듣고 탄다.

한 사람이 보트 운전을 맡고 나머지는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고요함은 산사에 온 거 같다.

보트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음악이 따로 필요 없다.

가볍게 부는 바람이 가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아라힐링사이클 *재판매 및 DB 금지


1회 배 타는 시간은 30분.

무빙보트의 이름이 왜 ‘아라힐링카페’인지 이해가 간다.

연인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표로 표시된 운항가능구역은 3만 9415㎡. 시속 3㎞의 보트 속도로 고요히 강 위에서 멍 때리기 딱 좋다.

계류장으로 돌아가며 시선을 멀리 두면 저수지 위 하늘을 가로지르는 자전거가 눈에 띤다.

하늘자전거 ‘아라힐링사이클’


입곡군립공원의 하늘자전거, ‘아라힐링사이클’은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지난 6월말 개장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장과 휴장을 번갈아 하면서 정말 운 좋은 사람만이 탑승에 성공했다.

SNS로 소문이 나면서 인기몰이중이다.

입곡군립공원 수변데크

아라힐링보트’ 계류장을 내려다보는 탑승타워는 14m 높이.

아래서 볼 때는 만만했는데 위에서보면 '후덜덜'.

안전모를 쓰고 안전장치 체결한 후 자전거에 오르자 친절한 운영진이 잘 가라고 등을 떠밀어준다.

"우와~" 그 순간 물 위로 떨어지는 듯한 스릴감은 영화의 한 장면이다.

자전거는 저수지 양쪽 타워 사이에 걸린 와이어 위를 굴러간다.

동력은 오롯이 탑승자의 다리 힘.

여자친구의 눈치를 살피며 열심히 페달을 밟으면 어느덧 물 위를 건넌다.

편도 거리는 255m. 출발선에서의 떨림은 저수지 한가운데를 달릴 즈음에는 상쾌함으로 변해 있다.

건너편 반환타워에서 핸들을 틀어 되돌아올 때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입곡군립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 저수지 하늘 위로 "까르르" 높다란 웃음소리가 저수지 위로 퍼져나간다.

하늘자전거 탑승시간은 약 10분.

4개 라인이 운영 중이어서 동행과 동시 탑승도 가능하다.

아찔한 높이와 자체생산 다리 힘 동력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8m 높이에서 전동장치로 움직이는 ‘스카이바이크’를 타면 된다.

‘스카이바이크’는 총 120㎏ 내에서 2명이 함께 탈 수도 있다.

그래서 어린이 동반 체험객에게 인기다.

하늘자전거에 앉아 멀리 떠있는 ‘아라힐링카페’ 무빙보트를 향해 손짓한다.

계곡을 울리는 ‘야호’ 소리가 한 나절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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