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가을체험 명소, 함안 입곡군립공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밤 떠난 너 그런 너를 기다리는 나, 그런 계절은 다시 돌아 너를 생각나게 해."
가을 밤 연인들을 떠나가게 하지 말고 꽉 잡아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
계류장 건너편 소나무 숲에는 백로 한 마리가 자태를 뽐낸다.
무빙보트가 떠있는 저수지 이 편과 소나무 숲 그림자 그윽한 저수지 저 편이 한 폭의 수채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가을밤 떠난 너 그런 너를 기다리는 나, 그런 계절은 다시 돌아 너를 생각나게 해."
가수 케이시가 부른 노래다.
가을 밤 연인들을 떠나가게 하지 말고 꽉 잡아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경남 함안군에 소재한 입곡군립공원이다.
2일 함안군에 따르면 공원 내 입곡저수지는 일제강점기 때 농업용으로 만들어졌는데 계곡물을 막아 만든 인공 저수지여서 심신유곡의 풍치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입곡공원길 도로를 제외하곤 저수지 가장자리는 모두 자연상태 그대로다.
저수지는 적당히 오르내리는 둘레길로 빙 둘러쳐져 있어 여름기운 남은 짙푸른 녹음 속으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인다.
수심 5~9m 저수지는 산 그림자와 흰 뭉게구름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바람에 흔들리며 물결을 자아낸다.
여기서 꼭 타봐야 할 것은 알록달록 지붕을 인 무빙보트다.
알록달록한 보트 계류장은 산중 공원의 고요함에 화사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무빙보트의 정식 명칭은 ‘아라힐링카페’.
화려한 조명에 싸여 시끌벅적 즐기는 도심 호수공원의 무빙보트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계류장 건너편 소나무 숲에는 백로 한 마리가 자태를 뽐낸다.
무빙보트가 떠있는 저수지 이 편과 소나무 숲 그림자 그윽한 저수지 저 편이 한 폭의 수채화다.
구명조끼 착용 후 간단한 운전법을 듣고 탄다.
한 사람이 보트 운전을 맡고 나머지는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고요함은 산사에 온 거 같다.
보트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음악이 따로 필요 없다.
가볍게 부는 바람이 가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1회 배 타는 시간은 30분.
무빙보트의 이름이 왜 ‘아라힐링카페’인지 이해가 간다.
연인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표로 표시된 운항가능구역은 3만 9415㎡. 시속 3㎞의 보트 속도로 고요히 강 위에서 멍 때리기 딱 좋다.
계류장으로 돌아가며 시선을 멀리 두면 저수지 위 하늘을 가로지르는 자전거가 눈에 띤다.
하늘자전거 ‘아라힐링사이클’
입곡군립공원의 하늘자전거, ‘아라힐링사이클’은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지난 6월말 개장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장과 휴장을 번갈아 하면서 정말 운 좋은 사람만이 탑승에 성공했다.
SNS로 소문이 나면서 인기몰이중이다.
아라힐링보트’ 계류장을 내려다보는 탑승타워는 14m 높이.
아래서 볼 때는 만만했는데 위에서보면 '후덜덜'.
안전모를 쓰고 안전장치 체결한 후 자전거에 오르자 친절한 운영진이 잘 가라고 등을 떠밀어준다.
"우와~" 그 순간 물 위로 떨어지는 듯한 스릴감은 영화의 한 장면이다.
자전거는 저수지 양쪽 타워 사이에 걸린 와이어 위를 굴러간다.
동력은 오롯이 탑승자의 다리 힘.
여자친구의 눈치를 살피며 열심히 페달을 밟으면 어느덧 물 위를 건넌다.
편도 거리는 255m. 출발선에서의 떨림은 저수지 한가운데를 달릴 즈음에는 상쾌함으로 변해 있다.
건너편 반환타워에서 핸들을 틀어 되돌아올 때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 저수지 하늘 위로 "까르르" 높다란 웃음소리가 저수지 위로 퍼져나간다.
하늘자전거 탑승시간은 약 10분.
4개 라인이 운영 중이어서 동행과 동시 탑승도 가능하다.
아찔한 높이와 자체생산 다리 힘 동력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8m 높이에서 전동장치로 움직이는 ‘스카이바이크’를 타면 된다.
‘스카이바이크’는 총 120㎏ 내에서 2명이 함께 탈 수도 있다.
그래서 어린이 동반 체험객에게 인기다.
하늘자전거에 앉아 멀리 떠있는 ‘아라힐링카페’ 무빙보트를 향해 손짓한다.
계곡을 울리는 ‘야호’ 소리가 한 나절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동석, '이제 혼자다' 하차…박지윤 녹취록 여파
- "별세한 유명가수 부인"…LG사위 윤관 10억 지원 왜?
- "불화설 사실"…서지영·이지혜, 15년만 카메라 앞
- 구혜선 "中서 하루 3천만원 벌어" 음원수익 공개
- 소희, 15세 연상 ♥사업가와 신혼여행…왼손 약지에 눈부신 반지
- 한강, 안타까운 근황…남편 언급에 "오래전 이혼했다"
- '팬 폭행 연루' 제시, 한달 만에 소속사와 계약해지 "본인 요청"
- 고현정 "하나 뿐인 아픈 내 아들" 근황 공개
- 김연아, 더 예뻐졌네…♥고우림 또 반할듯
- "'불법도박' 이진호에 5억 빌려준 연예인 있다" 연예계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