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전기차 공장 인수.."내년 시범생산 돌입" [TNA]

2021. 10.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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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IT 주문자생산(OEM) 기업이자 애플의 제조 파트너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Foxconn)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EV) 생산에 속도를 낸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드스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 공장을 매입했다.

류양웨이(Young Liu) 폭스콘 CEO는 "북미에서 전기차 생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한 일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다양한 수요를 위해 전기차 설계 및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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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로드스타운 모터스 지분·부지 매입
자체 풀사이즈 픽업·피스커 모델 제조 계획
EV 시장 선점 전략..합작 투자 확대 움직임
폭스콘 제조공장 모습. [123RF]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세계 최대의 IT 주문자생산(OEM) 기업이자 애플의 제조 파트너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Foxconn)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EV) 생산에 속도를 낸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드스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 공장을 매입했다.

부지와 지분을 포함한 거래 규모는 2억8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5000만 달러로 로드스타운의 약 4% 지분을 인수하고, 2억3000만 달러에 제조 단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동부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 면적은 57만5000m2에 달한다. 시설 인수 계약에는 토지와 장비를 비롯해 로드스타운의 일부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생산은 내년 4월로 예정됐다. 외신들은 이를 통해 폭스콘이 현지 선보일 풀사이즈 픽업 제조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력한 모델로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 꼽힌다.

류양웨이(Young Liu) 폭스콘 CEO는 “북미에서 전기차 생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한 일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다양한 수요를 위해 전기차 설계 및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의 전기차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폭스콘은 태국석유공사(PTT)와 합작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및 관련 부품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023년까지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폭스콘은 자체 설비를 통해 2030년까지 최대 2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폭스콘의 미국 현지 공장 건립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시설이 있는 멕시코와 위스콘신주가 언급된다. 다만 위스콘신주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금지하는 법으로 인해 건립 논의가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이아시아는 “폭스콘은 피아트(Fiat), 스텔란티스(Stellantis) 외에도 중국 지리자동차(Geely) 등 다수의 완성 업체와 합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침체한 스마트폰 산업을 상쇄할 새로운 성장 동력인 동시에 초기 EV 산업을 선점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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