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 니스벳이 말하는 '생각의 작동법'[EBS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

안태호 2021. 10. 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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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BS 제공.

우리는 보통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 심리학자 니스벳( 사진)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작동 원리를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을 때가 더 많다. 선택의 순간에, 스스로 고심 끝에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내린 결정은 환경의 영향을 받거나 습관적 행동이거나 남들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하는 이유, 내가 오늘 한 말과 행동을 떠올리며 밤새 이불킥을 하는 이유도 모두 여기에 있다.

EBS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편에는 세계 심리학의 석학 리처드 니스벳이 출연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생각 작동법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여섯 번째 강사인 리처드 니스벳은 미시간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생각의 지도>의 저자다. 1991년에는 사회심리학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의 양대 심리학회인 미국심리학협회와 미국심리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으며 사회심리학자로서 명성을 높여 왔다.

니스벳이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사회심리학적 통찰이 우리를 더욱더 현명한 사고와 선택의 길로 인도한다.

EBS '위대한 수업-그레이트 마인즈'의 강연자 소개란. EBS 홈페이지 캡처.
1강. 동양 vs 서양: 인식의 차이 (10월 5일 방송)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은 어느 사회에서나 다 똑같을까? 리처드 니스벳은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자연환경, 사회구조, 철학사상, 교육제도 등에 의해 문화권마다 아주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리처드 니스벳의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강에서는 지난 50년간 니스벳과 그의 제자들이 진행한 다양한 사회심리학 연구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이 차이가 어디서부터 생겨났는지를 파헤치기 위해 2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전통 사상도 들여다본다.

2강. 동양 vs 서양: 누가 옳은가? (10월 6일 방송)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리처드 니스벳은 고대 그리스와 고대 중국 사상의 토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동서양이 고대부터 발전시켜 온 서로 다른 논리의 형식은 과연 어떤 차이를 만들었을까. 2500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사고방식의 차이가, 21세기 현재 동아시아와 미국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산업, 의학, 법, 직업 선택, 과학 등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생생한 사례를 통해 동서양의 다름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과연 어떤 사고방식이 우리 삶에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알아본다.

3강. 의식의 지배자, 무의식 (10월 7일 방송)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조사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 150번 선택하고 그중 145번은 후회한다. 우리는 왜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하는 걸까.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리처드 니스벳은 우리가 많은 경우 의식이 아닌 무의식에 기초해 상황을 해석하고 선택과 결정을 내린다고 말한다. 과연 사실일까. 무의식을 탐구하기 위해 고안된 사회심리학 실험을 통해 과연 무의식이 우리의 생각을 얼마만큼 지배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4강. 무의식, 원초적 능력 (10월 8일 방송)
우리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무의식. 그렇다면 무의식은 늘 우리가 후회하는 결정만 내리게 하는 것일까. 우리는 무의식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리처드 니스벳은 무의식이 우리 머릿속에서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하고, 이런 무의식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연 우리의 무의식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세계적인 과학자, 예술가들이 무의식을 통해 이룩한 믿을 수 없는 업적들과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본다.

5강. 지능: 유전인가? 환경인가? (10월 11일 방송)
부모의 IQ가 낮으면 자녀의 IQ가 낮을까. IQ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일까. 인간의 지능 측정을 위해 고안된 지능 지수, IQ.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지능 측정법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졌지만, 우리가 아는 IQ에 대한 상식은 사실 잘못 알려진 것들이 많다. 5강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아 왔던 지능과 지능 지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진짜 지능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지능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밝혀진 지능을 높이는 비결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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